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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신영석 '동반 레드카드', 네트 넘어가 몸싸움까지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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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신영석 '동반 레드카드', 네트 넘어가 몸싸움까지 일촉즉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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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신경전은 보통 네트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경우가 많다. 헌데 한 선수가 네트를 넘어가 상대 코트에 침범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V리그 3라운드 맞대결.

 

▲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알렉스(6번). [사진=KOVO 제공]

 

이날 양 팀이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신영석 간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알렉스가 황택의의 토스를 받아 퀵오픈을 성공했다. 1-1 동점.

그런데 여기서 알렉스가 상대 신영석을 네트 사이로 두고 잠시 노려봤고, 이에 신영석이 반발했다. 두 선수의 언쟁이 일어났다. 여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코트에서 다소 예민한 면모를 보였던 알렉스는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알렉스가 현대캐피탈 코트로 넘어가는 순간, 이 사건은 더 이상 해프닝이라 볼 수 없었다. 불문율을 깬 알렉스의 행동에 여오현, 문성민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크게 불만을 토했고, KB손해보험 주장 이선규도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최재효 주심까지 내려와 양 선수를 말릴 정도로 사태가 커졌다.

 

▲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신영석(18번). [사진=KOVO 제공]

 

결국 최재효 주심은 알렉스에게 레드카드 벌칙을 내렸다. 레드카드는 상대에 1점을 헌납하는 벌칙이다. 알렉스의 도발에 민감하게 반응한 신영석에게도 레드카드를 줬다.

주심의 레드카드로 일단락 된 후에도 알렉스는 네트를 잡아당기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중계한 박희상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저런 행동은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직전 경기에서 역대급 오심의 피해자였던 KB손해보험이 두 경기 연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경기는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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