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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화유기' 첫방송, 호불호 갈린다? '도깨비 표절' VS '홍자매 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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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화유기' 첫방송, 호불호 갈린다? '도깨비 표절' VS '홍자매 만의 매력'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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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통통 튀는 상상력과 재치로 매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신작 '화유기'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는 서유기를 로맨스와 결합시킨 판타지 로맨스 장르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는 최근 한국 드라마 계의 '대세'가 됐다. 지난 2017년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도깨비'는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화유기'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화유기' 이승기 [사진 = 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화유기' 첫 방송의 호불호는 다소 갈리는 모습이다. 과장된 연출과 설정, 대사들이 '유치하다'는 평이 있는 한편, '재치있다'는 평도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깨비'와의 유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먼저 '화유기'를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이렇다. 드라마 전개가 산만하고 유치하다는 점이다. 몇몇 누리꾼들은 "아동용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너무 오글거린다"며 '화유기'의 연출을 지적했다.

판타지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은 '도깨비'와의 설정 유사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극중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은 어린 시절 계약으로 인연을 맺고, 오연서는 이후 삼장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필연적으로 이승기와 오연서는 얽힐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와 같은 모습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로 얽혔던 '도깨비'의 중심 서사를 떠오르게 한다.

 

'화유기' 차승원, 오연서 [사진 = 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긍정적인 의견 또한 많다. 홍자매의 '재치'가 통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마왕 역을 맡은 차승원은 이미 '최고의 사랑'에서 홍자매와 작가와 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다소 과장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오연서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블랙톤 수트가 어울리는 비주얼은 물론, 걸크러쉬 아이콘으로 불리는 오연서 답게 요괴를 퇴치하는 데 일가견 있는 삼장이란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서유기의 설정들을 '화유기'에 잘 녹여냈다는 호평도 있다. 서유기에서 제천대성 손오공은 천계를 어지럽힌 벌로 유폐돼고 삼장법사에 의해 유폐에서 풀려나 천축국으로 가는 대여정을 떠나게 된다.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 삼장(오연서)에 의해 구해지고, 이후 오연서를 배신하고 현계에서 천계로 돌아가기 위한 '선행 포인트'를 쌓는 것으로 묘사했다. 적절한 서유기의 로컬라이징이라는 평가다.

'화유기'는 이제 첫 방송을 마쳤다. 주요 캐릭터들의 관계, 숨겨진 비밀들은 앞으로의 전개로 알 수 있다. 2013년 '주군의 태양' 이후 후속작이 없던 홍자매의 복귀작이기에 드라마 팬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호평과 혹평, 양쪽이 공존하는 가운데 '화유기'가 기대만큼 높은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까?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 '화유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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