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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아들 오준성이 써나가는 탁구역사, 이정후-허웅·허훈 잇는 2세 스포츠스타? [전국남녀종합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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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아들 오준성이 써나가는 탁구역사, 이정후-허웅·허훈 잇는 2세 스포츠스타? [전국남녀종합선수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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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은 스포츠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농구대통령’ 허재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허웅(상무)과 허훈(부산 kt), ‘바람의 신’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넥센 히어로즈)에 이은 새로운 될성부른 떡잎이 발견됐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40)의 아들 오준성(오청초 5년)은 2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2회전에서 실업팀 한국수자원공사 강지훈을 세트스코어 3-1(11-6 7-11 11-9 11-7)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초등생으로서 이 대회 3회전 진출, 실업팀 선수 격파는 처음이다.

 

 

종합선수권은 초중고 및 대학 선수들, 일반 구분 없이 국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전날 고등생 손석현(아산고 1년)을 3-2로 물리친 오준성은 1세트를 잡아낸 뒤 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를 챙겼다.

오준성은 25일 3회전에서 실업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4회전까지 나서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게에는 대표적인 2세 스타들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남아 있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로 선수 생활을 마쳤고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 허훈은 아버지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하고 있다. 허훈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는 야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건이다. 올 시즌 신인으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최고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득표를 받아 신인왕에 올랐다.

위의 케이스들은 모두 아버지가 각 종목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준성의 아버지인 오상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4차례나 올림픽 무대에 섰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선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오상은은 지난해 12월 아들 준성 군과 함께 종합선수권에서 복식조를 이뤄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오준성이 축구의 차두리, 야구의 이종범, 농구의 허웅-허훈과 같이 대를 잇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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