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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에서 도경수까지...2014 스크린 장악한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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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에서 도경수까지...2014 스크린 장악한 청춘★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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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 한해 스크린을 접수한 청춘스타들은 누구일까.

'2014 시네 아이콘: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 올해 가장 주목받았으며 내년이 더욱 궁금한 신예들을 모은 ‘씨네 아이콘’을 선정했다. 신인다운 신선함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장착한 얼굴들이 즐비하다. 무대에서 수만의 청중을 호령하거나, 독립영화에서 연기력을 벼린 점이 특징이다. 향후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갈 활력 넘치는 새 엔진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

◆ 아이돌의 성공적 영화 진출 '엑소 도경수 & JYJ 박유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카트'의 도경수다.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로도 잘 알려진 도경수는 이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판타지 캐릭터를 통해 배우 자질을 검증받았다. 이어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카트'에서 힘겨운 상황에 처한 엄마(염정아)를 이해해가는 고교생 태영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충무로의 앙팡 테리블로 우뚝 섰다.

▲ '카트' 도경수(왼쪽)와 '해무' 박유천

이제는 더 이상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류그룹 JYJ의 박유천도 영화 데뷔작 '해무'와 함께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됐다. 그간 드라마 '쓰리 데이즈' '보고싶다' '옥탑방 왕세자'로 정극 연기는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만능으로 소화해내는 실력파임을 각인시켜온 박유천은 '해무'에서 김윤석, 이희준, 문성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했다.

◆ 최우식 안재홍 천우희, 빼어난 연기력으로 기성 배우 위협

박유천과 '옥탑방 왕세자'에서 호흡을 맞춘 최우식은 독립영화와 상업 오락영화 2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최연소 칸영화제 진출 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용 감독의 '거인'에서 주연을 맡아 혹독한 성장기를 겪는 고등학생 영재로 밀도 높은 감정연기를 보여준데 이어 액션영화 '빅매치'에선 악당 에이스(신하균)의 오른팔이자 천재 해커로 분했다.

‘차세대 송강호’로 불리며 대종상, 청룡상 남우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일으킨 안재홍은 4만6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2014년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족구왕'에서 주연을 맡아 전무후무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족구왕' 안재홍(왼쪽)과 '거인' 최우식

하반기에 '족구왕'이 있었다면, 상반기 독립영화의 키워드는 단연 '한공주'였다. 영평상 여우주연상,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한공주'에서의 잊을 수 없는 연기 이후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영화 '우아한 거짓말' '카트'에 출연했다.

'마담 뺑덕'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인 이솜은 베이비 페이스와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몸매로 ‘베이글녀’ 여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누아르 영화 '하이힐'에서는 여자가 되고 싶은 강력계 형사 역 차승원과, '마담 뺑덕'에서는 욕망에 탐닉하는 교수 역 정우성과 호흡을 맞추며 충무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 '한공주' 천우희(왼쪽)와 '마담 뺑덕' 이솜

◆ '한예종 3총사' 변요한 임지연 이유영, 눈부신 개성으로 스크린 접수

이번 기획전에는 빠졌지만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3총사'의 눈부신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다. 한예종 연극원 출신인 세 배우는 그간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탄탄히 익혔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능글맞은 인턴 한석율로 인기몰이 중인 변요한은 올해 상반기 독립영화 ′들개′로 일찌감치 시선을 장악했다. 입사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 20대 대학원 조교 정구 역을 소화한 그는 사제폭탄을 만들어 집행자(박정민)에게 전달하몀 쾌감을 느끼는 일그러진 청춘의 자화상을 생생하게 연기했다.

화려한 미모는 아니나 말간 마스크의 신인 임지연과 이유영은 공교롭게 1969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각각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 연기와 과감한 노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임지연은 치명적인 멜로영화 '인간중독'에서 불륜에 빠져드는 군 장교 부인 종가흔 역을 맡아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예술영화 '봄'의 이유영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천재 조각가의 누드모델로 나서는 두 아이의 엄마 민경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결을 보여줬다. 임지연은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이유영은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들개' 변요한, '인간중독' 임지연, '봄' 이유영(왼쪽부터)

이번 기획전은 오는 12월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청춘스타들이 출연한 영화 상영과 더불어 이어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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