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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의문의 일승' 윤균상 활약, 그러나 멀어지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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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의문의 일승' 윤균상 활약, 그러나 멀어지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2.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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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호평과 혹평이 공존하는 '의문의 일승'. 방영 초반 시청률 1위를 사수해왔던 '의문의 일승'이 어째서 점차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걸까?

'의문의 일승'은 첫 방송 당시 빠른 전개, 배우들의 훌륭한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다. 특히 '삼시세끼'를 통해 팬덤을 빠르게 확산시킨 윤균상은 '의문의 일승'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의문의 일승'은 초반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저글러스'의 방송이 시작된 이후 '의문의 일승'은 투깝스와 1% 내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문의 일승'이 점차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의 일승'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균상과 정혜성 [사진 = SBS '의문의 일승' 방송화면 캡처]

 

'의문의 일승'은 누명쓴 사형수 김종삼(윤균상 분)이 형사 오일승으로 거듭나며 각종 사회의 비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균상은 자신의 과거는 물론, 이광호(전국환 분)와 국수란(윤유선 분)과의 전쟁, 그리고 진진영(정혜성 분)의 과거사까지 도맡는 주인공 역할을 해낸다.

그러나 사건이 너무 많은 탓일까? 여러가지 사건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의문의 일승'은 이야기의 구심점을 잃고 말았다. 특히 윤균상의 친구이자 인상적인 캐릭터였던 딱지(전성우 분)의 죽음 이후 중심 사건이 명백하지 않은 상태다.

윤균상은 '의문의 일승'에서 정혜성, 박수칠(김희원 분)과 수사를 하면서 감방 동기이자 살인청부업자인 백경(김동원 분)을 쫓는다. 여기에 전성우의 남은 동생을 보살피며 친구 전성우의 죽음도 파헤쳐야 한다. 

이런 복잡한 이야기 때문일까? '의문의 일승'은 '중간유입'이 어려운 드라마로 손꼽힌다. 1회부터 이야기를 봐오지 않은 시청자들은 쉽게 극에 몰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않고 뚝뚝 끊기는 카메라 연출도 '의문의 일승'의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의문의 일승' 백경(김동원 분) [사진 = SBS '의문의 일승'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2시간 동안 온전히 관객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TV로 방송된다는 특성 때문에 앞선 이야기를 모른 시청자들이 중간부터 이야기를 봐도 충분히 납득되는 간단한 이야기여만 한다. 

실제 '의문의 일승' 실시간 채팅창에는 "앞선 이야기를 알려달라", "이야기의 흐름이 왜 이렇게 됐느냐"라고 질문하는 시청자들이 다수였다. 

결국 '의문의 일승'은 중간유입 시청자들이 점차 적어지며 시청률 1위를 놓치고 말았다. 이야기가 복잡해진다는 것은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해지는 요소일 수 있으나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힘든 요소가 된다.

'의문의 일승'은 40부작 드라마다. 현재 드라마 전개 중반부에 해당하는 18회까지 방송됐다. 초반 여러가지 사건을 제시하며 빠르게 달려온 '의문의 일승'이 앞으로 여유있는 전개로 다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의문의 일승'의 아쉬운 이야기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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