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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단주 "강등된 경남, 해체까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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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단주 "강등된 경남, 해체까지 고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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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결과로 말해...경남 프런트 무능이 강등 초래"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올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FC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부진한 성적에 실망감을 표한 홍준표 구단주가 SNS를 통해 팀 해체까지 거론한 것이다.

경남도지사인 홍준표 경남 구단주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구단에 대한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구단주는 지난 3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 전 페이스북에 "챌린지로 강등되면 스폰서가 없어져 경남도청의 힘만으로는 구단 운영을 할 수 없다"며 밝혀 논란을 불렀다.

경남의 강등이 확정되자 홍 지사는 페이스북에 "지난 2년간 새로 선임된 경남FC 지도부를 믿고 어려운 도 살림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그런데 경남FC는 그 기대에 반해 2부 리그로 전락했다"며 경남 프런트의 구단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프로는 결과로 말하고 과정은 따지지 않아야 한다. 경남FC 지도부의 무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문제점을 살피고 그에 따라 팀 해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홍 지사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중요한 경기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구단주인 홍 도지사가 불참한 것을 지적했다.

경남은 지난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1부 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 홍 도지사는 없었다.

몇 년간의 부진 후 클럽하우스 완공과 구단 운영 혁신을 통해 다시 1년만에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전을 예로 들며 "길게 보고 구단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돼야지, 해체만이 답은 아니다"라는 팬들의 주장도 댓글에 올라왔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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