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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세심한 사후처리, 라파엘 피지에프-아오르꺼러 '부상 중에도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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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세심한 사후처리, 라파엘 피지에프-아오르꺼러 '부상 중에도 감사인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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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가 또 한 번 세심한 사후처리로 눈길을 끌었다. 로드FC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파이터들은 감사 인사를 보냈다.

로드FC는 현재 홀로 타지에서 입원해 있는 라파엘 피지에프(24‧타이거 무에타이)를 위해 도움을 주며 캐어하고 있다.

 

▲ 손등 뼈 골절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피지에프. [사진=로드FC 제공]

 

피지에프는 지난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스 38 메인이벤트에서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난딘 에르덴을 제압했다.

그러나 경기 후 메디컬 체크 결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워낙 강한 타격에 오른쪽 손등 뼈가 골절된 것. 응급 처치를 받은 피지에프는 원주에 있는 로드FC 지정병원인 정병원에서 26일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정병원에 따르면 피지에프의 회복 기간은 4~6개월. 회복 후 훈련 기간까지 고려하면 6개월 정도 경기를 뛸 수 없다.

로드FC는 상실감에 빠져 있을 피지에프를 위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타지에서 아픈 것만큼 몸과 마음이 아픈 건 없다.

“지난 번 부상 부위를 또 다쳤다. 지금 열심히 회복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린 피지에프는 “로드FC가 좋다. 정말 좋은 단체다. 이곳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부상당한 나를 보살펴줘서 정말 고맙다. 지금 입원해 있는 정병원도 매우 좋다. 의사 선생님도 나를 정말 잘 치료해주셨다. 경기 후 응원해주신 내 팬들도 정말 멋졌다. 나를 걱정해주면서 회복 잘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빨리 회복해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피지에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집으로 돌아간다.

로드FC는 지난 6월 명현만과 경기 중 비고의성 로블로로 인해 급소에 부상을 입었던 아오르꺼러(22‧중국)에게도 정성어린 케어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오르꺼러는 곧바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으로 호송돼 응급처치 및 1차 검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안정을 취했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아오르꺼러가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자 로드FC는 2차 검진을 위해 그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냈다.

당시 로드FC는 “두 차례에 걸친 검진을 통해 특이소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안정을 취하라는 조언에 따라 국내에 남아 휴식을 권했다. 하지만 아오르꺼러는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향후 아오르꺼러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로드FC의 지속적인 관심 때문이었을까. 부상 트라우마를 훌훌 털어낸 아오르꺼러는 9월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MB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도 출연해 로드FC와 의리를 과시했다.

피지에프와 아오르꺼러의 사례로 로드FC는 부상 선수에 대한 관리가 남다른 격투 단체로 이미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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