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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7 MBC 연예대상' 이변 없는 결과… '나 혼자 산다', 신인상부터 최고의 프로그램상·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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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7 MBC 연예대상' 이변 없는 결과… '나 혼자 산다', 신인상부터 최고의 프로그램상·대상까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2.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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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2017년 MBC 예능은 유독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MBC 총파업이 시작되며 예능 프로그램 촬영 및 방송이 멈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MBC 연예대상‘은 개최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듯한 보습을 보이기도 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장기간의 파업을 끝내고 정상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프로그램들은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 ‘2017 MBC 연예대상’ 화면 캡처]

 

우여곡절 끝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개최된 ‘2017 MBC 연예대상’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가장 먼저 ‘연예대상’은 한혜진의 ‘가시나’ 무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한 해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인들의 활약상을 정리한 VCR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MBC 연예대상‘의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 후보에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오지의 마법사‘ ’복면가왕‘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장에서 공개된 대상 후보로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박나래, ’라디오스타‘의 김구라, ’복면가왕‘ 김성주의 이름이 불리며 환호를 받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2017 MBC 연예대상’ 무대에는 ‘아빠 어디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후가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훈훈함을 더했고, 서경석은 준비해 온 판넬로 독특한 수상소감의 장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대상 후보로 지목된 스타들과의 짤막한 인터뷰도 이어졌다. 이들은 센스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2017 MBC 연예대상’ 2부를 여는 아이돌 그룹 EXID의 축하 무대 중간에는 박나래가 등장해 매력적인 무대를 완성시켰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던 ‘2017 MBC 연예대상’은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의 말을 통해 진지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사진= ‘2017 MBC 연예대상’ 화면 캡처]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인물인 배철수와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정유미는 최근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故 종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그동안 진행된 MBC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아나운서 이재은 아나운서국 식구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박명수는 MBC에서 사라진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을 염원했다. 그는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박)나래나 (조)세호 같은 멋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겨 감동을 선사했다.

대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재석과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의 말도 주목 받았다. 유재석은 올 한 해 MBC가 파업으로 인해 정상방송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2018년에 새롭게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예능인들이 축제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전현무 역시 MBC 파업을 언급했다. 그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MBC가 더 좋은 방송국으로 거듭나길 바랐고, “더불어 제가 있었던 고향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를 기원 하겠다.”라며 KBS 파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진= ‘2017 MBC 연예대상’ 화면 캡처]

 

그러나 '2017 MBC 연예대상‘은 베스트 팀워크상 시상 당시 카메라 화면이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유재석의 발언처럼 '연예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예능인들보다 가수, 연기자 등이 더욱 주목 받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재미와 감동, 아쉬움이 모두 공존했던 ‘2017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전현무가 됐다. 전현무는 타사 출신 아나운서 최초로 MBC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되는 역사를 쓰게 됐다.

또한 이번 ‘2017 MBC 연예대상’은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나 혼자 산다’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나 혼자 산다’ 팀은 작가상, 신인상(이시언), 베스트 커플상(박나래 기안84), 우수상(헨리 한혜진), 최우수상(박나래)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무한도전’은 우수상(양세형), 최우수상(박명수) 수상에 그쳤고, ‘라디오스타’ 역시 공로상과 최우수상(김국진)으로 2관왕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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