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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7 SBS 연예대상' 이변의 대상 논란 못 피할 듯… '미운 우리 새끼' 활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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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7 SBS 연예대상' 이변의 대상 논란 못 피할 듯… '미운 우리 새끼' 활약했지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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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2017 SBS 연예대상‘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올 해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이 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유재석과 신동엽은 무관에 머물러야 했다.

2017년 SBS 예능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관찰 예능을 앞세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KBS와 MBC가 장기간 파업에 돌입하며 경쟁프로그램이 피할 수 없는 결방을 이어가며 SBS 예능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진= '2017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논란을 이겨내고 전소민 양세찬을 영입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시작으로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싱글와이프’ 등이 사랑 받았다. 또한 ‘불타는 청춘’, ‘정글의 법칙’ 등이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연예대상 개최 불가를 선언한 KBS와 파업 여파가 쉽게 지워지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보였던 MBC와 달리 SBS 연예대상은 비교적 풍성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개최됐다.

'2017 SBS 연예대상‘의 신인상은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싱글와이프‘ 정재은, ’런닝맨‘ 전소민, ’마스터키‘ 강다니엘에게 돌아가며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또한 ’런닝맨‘의 전소민과 이광수는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고, ’불타는 청춘‘ 팀은 최고의 팀워크 상을 수상했다.

프로듀서상은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서장훈(동상이몽), 지석진(런닝맨)에게 돌아갔다. 영예의 대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이 수상하게 됐다. 어머니들은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고, 이상민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어머니를 언급하며 오열했다.

 

[사진= '2017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2017 SBS 연예대상‘은 시상자들과 VCR 등을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시상자로 등장했을 당시에도 유쾌한 입담을 선사했고, VCR을 통해서는 형사로 분장하며 SBS 예능의 포인트를 짚어보기도 했다.

화려한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중간 축하 공연으로 김세정 김준현 전현무의 ‘아모르파티’ 무대가 진행됐고, 1부를 마무리하는 선미의 ‘가시나’ 무대에는 나르샤 김완선이 함께 등장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2부 시작은 ‘불타는 청춘’ 팀의 무대로 열렸고,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축하 무대도 이뤄졌다. 이들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2017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유재석 등 스타들의 흥겨운 호응도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2017 SBS 연예대상‘은 당분간 대상 수상에 대한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2017 SBS 연예대상‘이 진행되며 꾸준히 대상 후보로 예상되는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VCR이 공개됐다.

초반에는 ‘런닝맨’ 유재석, ‘미운 우리 새끼’ 신동엽, ‘동상이몽’ 김구라 등이 대상 후보로 예측되는 진행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대상 후보는 ‘런닝맨’의 유재석, ‘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두 사람으로 압축되는 듯한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사진= '2017 S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미운 우리 새끼’가 2017년 SBS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런닝맨’ 역시 꾸준한 해외 인기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신동엽과 유재석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진행 흐름과 상관없이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이 호명되며 의아함을 더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17 SBS 연예대상‘이 마무리 된 이후 여론은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가 화제성을 유지했고, 어머니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니 받을만하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반면 시상식 내내 신동엽과 유재석 등의 MC들을 중심으로 인터뷰까지 진행하고서 전문 방송인도 아닌 이들에게 대상을 수여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담긴 글들도 게시되고 있다. 또한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에 대한 대상을 수여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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