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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 3년 연속 카스포인트 최고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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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 3년 연속 카스포인트 최고의 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8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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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200안타' 서건창, 카스모멘트상…리틀야구 세계 제패 이끈 박종욱 감독 특별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타자 박병호(28)가 영예의 카스포인트 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박병호는 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후보로 오른 KIA 양현종과 SK 김광현, 넥센 한현희, 삼성 최형우, 넥센 강정호를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3년 이승엽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는 올시즌 타율 0.303 52홈런 124타점을 기록, 카스포인트(4506점)와 선정위원회 점수, 네티즌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상 수상자가 됐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병호(오른쪽)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트로피를 받은 박병호는 “사실 3년 연속으로는 안 줄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냈다. 팬 여러분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줘 기뻤다. 내년에도 잘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금 1000만원을 어떤 곳에 사용하겠느냐는 진행자의 말에는 “17일에 이사를 하는데 아내가 인테리어 비용이 모자라다고 해서 보태 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가장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카스모멘트상은 서건창이 받았다.

서건창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지난 10월 17일 목동 SK전에서 1회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며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8회 안타 하나를 더 때린 서건창은 201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올시즌에는 굉장히 큰 선물을 받았다. 내년에는 올해 받은 선물을 돌려드리기 위해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건창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카스모멘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시구상에는 1등도 꼴찌도 없는 달리기로 감동을 전한 용인 제일초교의 김기국, 심윤섭, 양세찬, 오승찬, 이재홍 학생들이 받았다. 이들은 교내 가을 운동회 달리기 경기에서 몸이 불편해 늘 꼴찌를 하던 친구를 위해 나란히 손을 잡고 결승점을 통과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상을 받은 김기국 군은 “상을 받아 감사한데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웃음을 선사한 후 “상을 준 모든 야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을 한 박병호는 “어린이들이 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 이런 우정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고 잘 자라줘서 다음에 야구장에서 또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에는 NC 박민우가 받았다. 올시즌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40타점 50도루를 기록한 그는 팀의 리드오프로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민우는 “많은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믿음을 준 김경문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교만하지 않고 더 배워서 내년에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리틀야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올시즌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류중일 감독, 레전드상에는 현대의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견인한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은 지난 8월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박종욱 감독이 받았다. 박 감독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무패행진으로 13명의 어린 태극전사들을 이끌며 우승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지난 8년 동안 리틀야구 인프라를 발전시킨 리틀야구연맹 한영관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 회장은 2006년 취임 당시 20여 개에 불과했던 팀을 정비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유도하며 현재 전국 160개로 확장시켜 오늘날의 리틀야구대표팀 우승 기반을 닦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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