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로드FC] 명현만, 3월 마이티 모와 재격돌…'반칙왕' 오명 씻을까
상태바
[로드FC] 명현만, 3월 마이티 모와 재격돌…'반칙왕' 오명 씻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3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명현만(33‧로드 압구정짐)이 이전 경기에서 아쉬움을 털고 복귀전에서 웃을 수 있을까.

로드FC는 “명현만이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6에서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8‧TEAM MIGHTY MO)와 대결한다”고 3일 밝혔다. 명현만의 종합격투기(MMA) 첫 타이틀전이자 마이티 모의 2차 방어전이다.

 

▲ 명현만(왼쪽)이 3월 10일 마이티 모와 격돌한다. [사진=로드FC 제공]

 

명현만에게 2017년은 아쉬움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지난해 6월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대결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급소를 찼다. 고의성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경기를 기다린 팬들에게 허탈감을 안겼다. 결국 노 콘테스트가 선언됐다.

두 달 뒤 크리스 바넷과 맞대결에서도 명현만은 로블로 반칙을 범했다. 2라운드에서 니킥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바넷의 급소를 강타한 것.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다행히 바넷이 일어나 속개됐지만 명현만의 오른손 펀치에 맞아 그대로 꼬꾸라졌다. 로블로 반칙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명현만은 로드FC를 통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내 잘못과 실수로 망쳐서 아쉽다. 아오르꺼러, 바넷에게 로블로 반칙을 저질러서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팬들께도 죄송하다”며 “올해는 무제한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 챔피언이 된 다음에 방어전도 계속 하고 싶다. ‘명 경기’를 많이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명현만은 이미 마이티 모와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2016년 4월 중국에서 열린 로드FC 030에서 격돌했다. 로드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경기로 당시 마이티 모가 승리한 후 한 경기에서 더 이겨 챔피언까지 올랐다. 명현만은 타격에서 마이티 모를 잘 공략하고도 그라운드 기술에 약점을 보이며 패했다.

“다시 하면 마이티 모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그때와 많이 다른 경기가 될 거다.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전에서 1라운드 때는 몰랐는데, 2라운드에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많이 연구했고, 그때 이후로 많이 성장했다. 지금은 MMA 초보자 티를 벗어나지 않았을까.”

마이티 모와 재대결을 승리하길 원하는 명현만의 말이다.

마이티 모는 강력한 파워를 갖춘 펀치로 로드FC 무제한급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챔피언이다. 2016년 9월엔 강력한 카운터펀치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마이티 모에 대해 명현만은 “단순한 스타일이다. 경기를 보면서 노쇠했다는 게 보였다. 발이 더 느려졌다. 클린치에 대한 부담만 없다면 내가 받아치거나 마이티 모가 느려졌을 때 공격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화끈한 경기로 승리해서 기대될 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 전과는 발전된 모습으로 마이티 모를 쉽게 이기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