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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깜짝발탁 '살림꾼' 김성준, FC서울 리빌딩에 한 축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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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깜짝발탁 '살림꾼' 김성준, FC서울 리빌딩에 한 축 맡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03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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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데얀을 떠나보내고 이명주의 군입대로 전력보강이 시급했던 FC서울이 영입행보에 발동을 걸고 있다.

서울은 3일 “2018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변화를 준비 중인 FC서울이 미드필더 김성준(30)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성준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성남FC 출신 미드필더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김성준을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는 ‘살림꾼’으로 평가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정작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대표팀 발탁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 FC서울이 3일 성남FC 미드필더 김성준을 영입했다. 박동진, 정현철, 조영욱에 이어 이번 겨울 서울의 새로운 영입작이다. [사진=FC서울 제공]

 

서울은 데얀과 재계약 불가를 선언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출신 아드리아노 재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 이명주를 잃은 상황에서 FA 김치우까지 부산 아이파크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던 서울이 2일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고려대 출신 공격수 조영욱을 데려온 것. 수비수 박동진(24)과 미드필더 정현철(25)의 영입도 서울의 이번 이적시장 기조가 리빌딩에 있음을 알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김성준은 이들처럼 젊은 자원은 아니지만 어떤 팀이든 꼭 필요로 하는 ‘청소부’ 역할에 제격인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언남고-홍익대를 거친 김성준은 2009년 드래프트 2순위로 K리그에 발을 들인 뒤 대전 시티즌, 성남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4년엔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생활을 했고 최근엔 상주 상무에서 병역의 의무까지 마쳤다.

K리그 통산 225경기에서 18골, 1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은 아니지만 폭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까지 겸비해 연계플레이까지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준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

김성준이 이달 중순 팀에 복귀할 신진호와 지난해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한 하대성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새로운 색깔을 내려는 서울의 구상에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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