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국내 리턴' 전남 하태균 등 강원-포항-서울 등 전력 보강 [K리그 이적시장]
상태바
'국내 리턴' 전남 하태균 등 강원-포항-서울 등 전력 보강 [K리그 이적시장]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K리그(프로축구)팀들의 전력 보강 소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각 팀들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들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전남 드래곤즈를 비롯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등 여러 구단이 선수 영입과 지명, 신인 계약 등을 알렸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는 중국 슈퍼리그(1부) 바오딩 롱다에서 활약한 하태균(31) 영입을 발표했다. 하태균은 수원 삼성을 떠난 이후로 3년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 중국 슈퍼 리그 바오딩 롱다에서 활약했던 하태균. 국내 리턴 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 삼성에 입단해 K리그 신인상을 탄 하태균은 2014년까지 K리그 통산 135경기 30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엔 중국 갑급리그(2부) 옌볜 푸더로 이적, 26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활약으로 팀을 슈퍼리그로 승격시켰다. 2016년엔 부상과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 인원이 줄며 기회를 잃었지만 지난해 바오딩(2부)으로 이적해 팀 내 최다인 14골을 넣었다.

하태균은 신장 187㎝에 체중 80㎏으로 힘과 높이를 활용한 제공권이 강점이다. 공 간수능력과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하태균은 “믿음을 보여준 전남에 감사드린다. 유상철 감독님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측면 공격수 정석화(28)를 영입했다. 정석화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3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부산에서만 활약하며 K리그 통산(클래식, 챌린지 총합) 146경기 8골을 기록했다.

정석화는 많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 폭발적인 스피드, 정확한 크로스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날개자원인 이근호, 김경중, 김승용 등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며 공격의 다양성을 높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중앙수비수 하창래(25)를 FA로 영입했다. 하창래는 중앙대 졸업 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20경기에 출전,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일조했다. 하창래는 신장 188㎝, 체중 83㎏의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이 탁월하고 발이 빨라 커버 플레이에도 능하다. 하창래는 3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4일 시작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FC서울은 김성준(31)을 영입했다. 김성준은 K리그 통산 225경기에서 18득점, 17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로 폭 넓은 활동량과 패스 능력을 겸비했다.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 능력을 갖춰 연계플레이가 좋고 수비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공수에 걸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김성준은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해 2018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 성남FC 유스팀 출신인 전종혁(왼쪽)과 이다원. [사진=성남FC 제공]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는 전종혁(23), 이다원(24)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는 성남 산하 유스팀(풍생고) 출신으로 우선지명을 통해 성남에 입단하게 됐다.

연세대 출신 전종혁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감이 최대 강점이고 배재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이다원은 19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다. 성남은 이시영에 이어 전종혁과 이다원까지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선수들이 합류해 팀 리빌딩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원FC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스턴 디나모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알렉스 리마(31)를 데려왔다.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는 왼발잡이 리마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와 킥은 물론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FC 1995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승(31)을 영입했다. 2015년 부천에 몸담기도 했던 이현승은 FC서울, 전남, 대전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282경기 32골 27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아산 무궁화에서 활약해 병역을 해결했다. 활동량이 많고 정확한 패스 전개가 장점이다.

서울 이랜드FC는 김태은(30)을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2015년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시즌 대전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했다. 김태은은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중앙 수비수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투지 넘치는 수비력을 기반으로 한 대인마크를 펼친다.

광주FC는 수원FC로부터 수비수 류언재(23)를 영입했다. 지난해 데뷔해 부상으로 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탄탄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제공권이 장점이며 육상선수 출신으로 스피드를 갖췄다는 점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미드필더 이상준, 중앙수비수와 공격수를 겸하는 박호영, 측면 자원 박경민(이상 19·개성고)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상준은 지난해 11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차출돼 이강인, 조영욱, 김정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자원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자원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