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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심현섭, 48세에 파이터 데뷔…이승윤-윤형빈-김보성-이대원 떠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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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심현섭, 48세에 파이터 데뷔…이승윤-윤형빈-김보성-이대원 떠오르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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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파이팅 07 대회 통해 파이터로 첫 선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개그맨 심현섭(48)이 세계 최초 자선기부 격투단체 엔젤스파이팅에서 파이터로 데뷔한다.

엔젤스파이팅은 4일 “심현섭이 엔젤스파이팅 07 대회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며, 상대는 미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호준 엔젤스파이팅 대표는 “희귀 난치병 환우와 가족을 위해 멋진 선택을 해준 심현섭에게 감사하다. 그가 엔젤스파이팅에 합류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개그맨 심현섭. [사진=엔젤스파이팅 제공]

이로써 심현섭은 ‘연예인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48세의 다소 많은 나이에 케이지에 서게 돼 눈길을 끈다.

사실 지금까지 적지 많은 연예인들이 격투기에 도전해 울고 웃었다.

개그맨 이승윤과 윤형빈, 김보성은 나란히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승윤과 김보성은 데뷔전에서 졌고, 윤형빈은 일본 파이터를 꺾고 “정경미 포에버”를 외쳤다. 로드FC 측은 윤형빈과 김보성의 두 번째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룹 오프로드 소속의 가수 파이터인 이대원은 엔젤스파이팅에서 연예인 초대 챔피언까지 올랐다.

이대원은 지난해 11월 27일 엔젤스파이팅 05 대회에서 일본의 후쿠야 켄지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자신의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대원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심현섭도 연예인 파이터로서 이대원의 성공을 이어가려 한다.

심현섭은 엔젤스파이팅을 통해 “올해 나이가 48세다. 적은 나이가 아니다. 파이터로 데뷔할 기회를 준 박호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파이터로 성장한 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대표님과 10년 지기 죽마고우다. 박 대표님의 초청으로 엔젤스파이팅 대회장에 참석해 파이터들의 멋진 플레이를 지켜봤다. 경기 내내 맘속에서 무언가가 끓는 나를 발견했다. 다가오는 엔젤스파이팅 07 대회에 국내 유명 파이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년간 복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이제 와 이야기하지만 엔젤스파이팅에 참가하기 위해 1년간 굵은 땀을 흘렸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누구와 싸우더라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 내 자신을 믿고 훈련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한다”고 했다.

끝으로 심현섭은 “난 카톨릭 신자로 라파엘이라는 세례명을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천사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에 꿈과 희망을 주는 파이터 심현섭으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 승패를 떠나 아이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 개그맨 심현섭. [사진=엔젤스파이팅 제공]

파이터로 변신을 선언한 심현섭은 1999년 한국 스탠딩 코미디를 이끈 주인공이다. KBS ‘개그콘서트’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심현섭은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유행어 ‘빰바야’와 프로그램 내 봉숭아 학당에서 맹구 연기를 펼치며 한껏 주가를 높인 그는 2003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이적해 유감없는 기량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의 새 감독으로 취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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