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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휴게소 맛집 호두나무의 수제돈가스·만남의광장의 소고기국밥· 경주 건천휴게소의 비빔밥 등 경부고속도로의 맛있는 휴게소 3곳과 그 주변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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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휴게소 맛집 호두나무의 수제돈가스·만남의광장의 소고기국밥· 경주 건천휴게소의 비빔밥 등 경부고속도로의 맛있는 휴게소 3곳과 그 주변 가볼만한 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1.0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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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맛있는 음식을 골라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20개 메뉴를 소개했다. 지난해 여름 5만2천여명이 참가한 이용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맛있는 음식은 각 지역의 전통 향토음식도 상당히 포함돼 있어 기억하기도 쉽다.

휴게소 식단은 고속도로 드라이브 여행자의 끼니를 책임지는 역할이 크다. 휴게소 음식이 기대에 못 미쳐 인상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선정된 20개 메뉴가 있는 휴게소에 들르면 여로에서 음식 때문에 기분 나빠지는 불상사는 면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선정된 음식 20개 메뉴와 그 휴게소 및 주변의 가볼만한 곳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들.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부산 방면)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과 천안휴게소(서울 방면)의 해물볶음돈가스(돈까스), 망향휴게소(부산 방면)의 명품닭개장, 건천휴게소(부산 방면)의 누구나돌솥비빔밥 등 3개 메뉴가 선정됐다.

서울만남의광장은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인근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한번 들러볼 수도 있다. 자동차로 이동하면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이곳의 소고기국밥은 6,500원이며 테이크아웃은 5,500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천안휴게소에 있는 맛집 ‘호두나무’는 푸짐한 해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돈가스를 곁들여 내놓는다. 가격은 9,500원이다. 이 식당에는 그 외에도 닭가슴살 해물볶음덮밥, 로스가스, 매운 돈가스 등 10여가지 메뉴가 있다. 

부산,대구에서 서울로 갈 때, 또는 대전 근처 대청호반 드라이브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청호반의 청남대를 둘러보고 귀경할 때 들르면 좋다. 청주 상당산성, 수암골 벽화마을 및 카페거리,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나서 서울로 가는 도중에 들러도 좋다.

망향휴게소의 지붕에는 ‘국민평가 최우수휴게소’라는 간판이 떡하니 서있다. 이곳에는 마흔 가지가 넘는 한식이 있는데 그 대표격인 닭개장은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고 갖은 채소를 넣어 끓인 전통음식이다. 가격은 9,000원.

건천휴게소는 경북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에 위치하고 있다. 건천은 물이 고이지 않고 죄다 빠져버리는 개천을 말한다. 그 때문에 주변의 농부들은 늘 가뭄에 시달렸을 터. 건천읍에서는 지금 끝자리가 5,0일인 날에 5일장이 선다. 

방내리는 단석산(827.2m) 기슭에 있는 마을의 형태가 마치 방안에 들어 있는 것처럼 아늑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건천휴게소는 양반집을 닮은 멋진 기와집으로 지어졌다. 이곳의 돌솥비빔밥은 소고기,표고버섯,고사리, 적채 등을 넣어 비벼먹는 음식으로 깔끔한 음식으로 소문나 있다. 후식으로 수정과를 마신다. 가격은 7,800원.

건천휴게소 다음에 나오는 나들목 경주IC로 빠져나가면, 불교문화재가 수두룩한 경주남산(468m), 경주국립박물관, 첨성대,황룡사지, 야경이 예쁜 안압지, 보문호 관광단지 및 경주월드 리조트, 토함산 불국사와 석굴암에 이어 동해 근처의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수중릉)이 있는 봉길리 해변으로 이어진다. 

또 겨울에도 가볼만한 여행지로 경주양동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선시대에 어진 선비들이 대거 배출된 마을이라 해서 양동이라 한다.

 안동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마을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은 조선의 문인이며 청백리인 우재 손중돈과 회재 이언적 등이 태어난 마을이다. 

이 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은 중종이 이언적 선생에게 집에서 직접 모친을 간호하면서 나랏일을 보도록 배려한 ‘향단’이다. 마을과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99칸 집의 위세가 살아 있는 독특한 기와집이다. 현재는 51칸만 남아 있다. 

그밖에도 동네 가운데, 여강 이씨 종가인 ‘무첨당’ 등 잘 지어진 양반집과 초가집이 야트막한 산과 골짜기를 따라 즐비하다. 민박을 하는 집이 10여 곳 있고, 식당도 있다.

서울 및 경기도권에서 부산,경주,포항 등 경상남북도 지역으로 여행하면서 맛있는 휴게소 식당에 들르면 만족감이 배가된다. 여행코스에서 살짝 벗어나더라도 한번쯤 일부러 들러 먹어볼만한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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