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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웨스트햄] 손흥민 '23m 원더골!' 현지반응도 호평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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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웨스트햄] 손흥민 '23m 원더골!' 현지반응도 호평일색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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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오른발이 토트넘을 구했다. ‘손날두’라는 별명에 걸맞은 중거리 슛은 23m를 비행해 웨스트햄 골망을 찢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그에게 영국 현지 매체들은 팀 최고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1-1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시원한 골로 웨스트햄과 1-1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41을 확보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44)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그야말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원더골'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에릭 라멜라가 내준 공을 중원에서 천천히 몰고 간 뒤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뛰어난 퍼포먼스에 영국 현지 언론들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손흥민에 평점 9를 매겼다. 팀 평균 평점이 6.85에 불과했지만 손흥민의 플레이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영국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트는 팀 내 최고인 평점 8을 주며 “토트넘에서 가장 활발했다. 최고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평점 7을 매긴 풋볼런던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헤집고 공간을 만들었다. 멋진 동점골로 웨스트햄 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렸다”고 했다.

또,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이 반격이 필요할 때 손흥민은 페드로 오비앙이 할 수 있는 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선제골을 넣은 웨스트햄 오비앙과 같은 8.5로 양 팀 최고 평점을 줬다.

이밖에 EPL 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팀 내 최고인 평점 7을 매겼다. 이 매체는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를 인용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이 치른 모든 대회 9차례 홈경기에서 12골(7골 5도움)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손흥민은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0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6번을 뚫어냈고, 패스 성공률도 87%로 매우 높았다. 또, 23m 거리에서 오른발 대포알 슛으로 시즌 10호골(리그 6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구했다.

3년 전 가장 닮고 싶은 우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한 손흥민. 그가 자신의 별명 ‘손날두’에 어울리는 골을 넣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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