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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군단' SK와이번스, 김동엽-나주환-한동민 연봉인상률도 담장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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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군단' SK와이번스, 김동엽-나주환-한동민 연봉인상률도 담장 밖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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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34개의 대포.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쏘아올린 SK 와이번스 타자들의 연봉협상도 대박이 터졌다.

SK는 5일 “2018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선수 52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팀 홈런 1위를 기록한 만큼 투수진보다는 야수들의 연봉 인상률이 두드러졌다.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은 외야수 김동엽(28)이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 2016년 SK의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올 시즌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했고 SK와 김동엽은 지난해 4700만 원에서 144.7% 오른 1억1500만 원에 연봉 협상을 체결했다.

 

 

내야수 나주환(34)은 1억5000만 원에서 100% 인상된 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3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차디찬 바람을 맞고 1+1년 총액 5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던 나주환은 올해 타율 0.291 19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냈다.

SK 홈런 군단의 한 축으로 활약한 외야수 한동민(29)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2개월여를 쉬었음에도 홈런 29개 73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은 종전 7000만 원에서 8000만 원(114.3%) 오른 1억5000만 원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SK로 이적한 외야수 노수광(28)과 포수 이성우(37)도 나란히 웃었다. 노수광은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잠재력을 보이며 타율 0.285 6홈런 39타점, 이성우는 이재원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타율 0.279로 제몫을 다했다. 노수광은 6800만 원에서 91.2%(6200만 원), 이성우는 6000만 원에서 50%(3000만 원) 오른 각각 1억3000만 원, 9000만 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정진기는 113%, 조용호는 100% 인상률을 보여 모두 6200만 원에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투수진에선 두드러진 인상이 많지 않았다. 그 와중에서도 메릴 켈리에 이어 2번째 많은 승수를 쌓은 박종훈(27), 팀 최다이닝 2위 문승원(29),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김주한(25)은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진 연봉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9경기에 등판한 박종훈은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1억 원에서 100% 오른 2억 원에 기분 좋게 계약을 마쳤다. 문승원은 104.5%, 김주한은 57.9% 올라 모두 올해 9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SK 염경엽 단장은 “빠른 시간 안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레이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다가올 시즌을 잘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오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개최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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