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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웨스트햄 골 폭발 손흥민 대표팀 활용법? 토트넘 포체티노 발언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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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웨스트햄 골 폭발 손흥민 대표팀 활용법? 토트넘 포체티노 발언에 답 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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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공격에서 원톱까지 설 수 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전한 손흥민(26) 활용법이다.

신태용 감독이 5일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국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프랑스에서 석현준(트루아) 등을 만나고 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체크하고 기존 선수들과 어떤 조합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구상을 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 머리 안에 (최종 엔트리의) 70% 정도 구성이 돼 있다. 나머지 30%는 경쟁 구도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5월까지 여유 있게 살피면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름값보다는 희생정신이 우선순위다.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를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최우선으로 보겠다”며 “상대보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한 발 더 뛰며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손흥민의 활용법이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그 중에서도 왼쪽이 가장 익숙한 자리지만 올 시즌 들어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도 신 감독과 만나 이 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공격에서 원톱까지 설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해리 케인이 다쳤을 때 원톱 공격수로 세울 선수가 없어 손흥민을 세웠는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도 이겼다고 하더라”며 “내게 ‘원톱에 사이드 공격까지 겸비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고 말했다.

비단 포체티노의 생각 뿐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줄곧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8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는 손흥민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투톱 공격수로 세우는 결단을 보였고 손흥민은 멀티골을 폭발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팀에 승점을 안겼다. 이날도 왼쪽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터뜨린 지역은 중앙이었다.

이날 발언을 통해 신 감독이 손흥민을 사이드가 아닌 중앙에서 활용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석현준과도 만났다.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를 앞두고 티타임을 가졌다”며 “상당히 팀에 만족하고 있었다. 부상만 없다면 김신욱, 황희찬, 진성욱 등과 공격수 경쟁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전히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갈망이 컸다. 본인이 팀을 이적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협조 중이다. 어느 팀을 가야할지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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