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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히라노 마키타 MLB 진출, 황재균 김현수 박병호 KBO 돌아오는데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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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히라노 마키타 MLB 진출, 황재균 김현수 박병호 KBO 돌아오는데 [SQ이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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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히라노 요시히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마키타 가즈히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한국인 빅리거는 대폭 줄어드는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넘어가는 이들은 늘어난다. 한일야구 수준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언더핸드 투수 마키타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년 400만 달러(43억 원) 규모다.
 

NPB는 이번 겨울에만 메이저리거 셋을 추가했다. 앞서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던 히라노가 애리조나와 각각 도장을 찍었다. 세이부 라이온스 출신 마키타도 태평양을 건넜다. 

이들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 팀을 물색 중인 다르빗슈 유, 류현진과 선발 경쟁하는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과 함께 2018년 일본 마운드의 우수성을 알린다. 

오타니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 투수로 타자로 열도를 평정하고 이미 미국을 사로잡았다. 히라노는 시속 150㎞ 초반의 패스트볼과 140㎞대의 포크볼을 던져 경쟁력 있다는 평이다.

마키타는 극단적으로 낮은 릴리스 포인트(공을 놓는 지점)가 특장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정대현이 2000 시드니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 같은 효과를 샌디에이고는 기대한다.

강정호의 연착륙으로 수혜를 받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 등은 최근 2년에 걸쳐 전부 KBO리그로 유턴했다. 앞서 윤석민(KIA 타이거즈)도 빅리그 마운드를 한 번도 못 밟고 친정에 돌아왔다. 
 

이제 남은 코리안 빅리거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 오승환(FA) 뿐. 최지만(FA)은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한다. 스즈키 이치로부터 아오키 노리치카, 이와쿠마 히사시, 타자와 준이치까지 보유한 일본과 대조적이다.

오타니가 추신수와 같은 지구인 아메리칸리그 서부, 마키타와 히라노가 류현진과 같은 지구인 내셔널리그 서부 소속이라 텍사스, 다저스 경기를 즐겨 보는 한국 야구팬들은 이들을 꽤 자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1993년생 이후 출생자가 축이 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에 0-7로 완패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3선발인 다구치 가즈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국제대회는 물론 MLB에서 뛰는 선수 숫자로도 한일야구 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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