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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채선아 효과' KGC인삼공사, 2년 연속 봄배구 염원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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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채선아 효과' KGC인삼공사, 2년 연속 봄배구 염원 이룰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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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채선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대전 KGC인삼공사가 2년 연속 봄 배구 염원을 이룰까.

KGC인삼공사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2월 26일 최수빈, 박세윤(이상 레프트)을 내주고 채선아(리베로), 고민지(레프트), 이솔아(세터)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KGC인삼공사는 이적생들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 채선아(왼쪽)와 오지영이 7일 현대건설전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특히 본래 포지션이었던 레프트로 돌아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고 있는 채선아가 눈에 띈다.

채선아는 7일 수원 현대건설과 V리그 원정경기에서 12득점 공격 성공률 35.29%를 기록했다. 알레나 버그스마가 외로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수비도 일품이었다. 리베로로 뛴 경험을 살려 세트 당 리시브 3개, 디그 3.75개를 기록했다. 범실은 단 1개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활짝 웃으며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중계한 김사니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채선아가 웃는 것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공격하다 보니 설령 스파이크가 막혀도 훌훌 털고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동기부여가 된 채선아가 KGC인삼공사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전 3-1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승점 22(7승 10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 현대건설(승점 30‧10승 8패)과 격차를 승점 8로 좁혔다.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실질적인 격차는 승점 8보다 더 작다고 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가 4라운드 반등에 성공하면서 여자부 V리그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남자부에선 수원 한국전력의 5연승 상승세와 천안 현대캐피탈, 대전 삼성화재의 선두 다툼이 볼거리다.

4위 한국전력(승점 34‧11승 10패)은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35‧13승 9패)과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며 배구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은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

2위 삼성화재(승점 43‧15승 7패)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45‧14승 7패)은 강력한 센터진을 앞세워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패를 끊은 삼성화재가 얼마만큼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두 팀의 선두 싸움 긴장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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