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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평창 동계올림픽 슈퍼스타 예약 [2018 뜬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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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평창 동계올림픽 슈퍼스타 예약 [2018 뜬다 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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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국민이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총 53개.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42개(금 21, 은 12, 동 9),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금 4, 은 4, 동 1), 피겨스케이팅 2개(금 1, 은 1) 등 전부 스케이트 종목에서만 나왔다. 

이제 역사가 바뀔 때다.
 

윤성빈은 빙상종목 외 최초로 한국에 메달을 안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랭킹 1위다. 올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그간 ‘스켈레톤 황제’로 군림한 마르틴스 두쿠루스(라트비아)를 제치고 4회나 정상에 올라 평창 포디엄 꼭대기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거행될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난이도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2016년 10월 완공돼 외국 선수들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고 커브 구간이 껄끄러워 상대적으로 훈련을 많이 해본 개최국 에이스 윤성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이 개최하는 메가 스포츠이벤트 올림픽이다. 윤성빈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쇼트트랙 최민정 심석희와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면 흥행에 불이 붙는다. 국민들의 든든한 성원을 업고 질주하면 된다. 
 

서울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탁구 유남규 현정화, 양궁 김수녕, 역도 전병관 등은 아직도 회자되는 한국체육사의 레전드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에서 일을 내면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겨 김연아처럼 상징적인 개척자로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된다.

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띠의 해’ 무술년(戊戌年)이다. 윤성빈이 마침 1994년생 개띠다. 황색을 의미하는 무, 개를 의미하는 술이 결합됐다. 윤성빈이 노란 메달을 품는다는 길조 아닐까. 무대는 마련됐다. 

평창에서 애국가를 울릴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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