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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강백호, 넥센 이정후 이을 프로야구 슈퍼루키 [2018 뜬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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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강백호, 넥센 이정후 이을 프로야구 슈퍼루키 [2018 뜬다 ②]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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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2017 연말 시상식 신인상 트로피를 독식했다. 2018 무술년, 바통은 강백호(19·kt 위즈)가 이어받는다.

신장 182㎝, 몸무게 95㎏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강백호는 중학교 때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로 전학 간 이력 때문에 지역 연고 선수를 우선으로 뽑는 2017 KBO(프로야구) 1차 지명 명단에서 제외됐다.
 

▲ 2018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당연히’ 서울고 강백호를 품으면서 계약금 4억5000만 원을 안겼다. kt 응원단은 지난해 12월 초 열린 kt 위즈 팬 페스티벌 행사 때 강백호 응원가 쇼케이스를 열어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백호는 2015년 고척 스카이돔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다. 졸업반인 지난해 타석에서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를, 마운드에서 29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43을 기록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파워, 최고 시속 153㎞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견을 지녔다.

프로에서는 야수로 뛸 강백호의 목표는 신인왕이다. 지난해 9월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들어온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는 “스무 살 신인이 없었다. 그게 꿈이었는데 (이)정후 형이 해냈다”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 서울고 재학 시절 강백호는 투타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에서는 야수로 뛴다. [사진=스포츠Q DB]

1군 진입 후 3년 연속 꼴찌(10위)에 머물렀던 kt 위즈는 미국에서 유턴한 자유계약(FA) 3루수 황재균,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KBO 최장수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하면서 굴욕의 역사를 청산하려는 의지로 불타 있다. 

강백호가 동명의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처럼 방점을 찍어야 한다. 과거 포수 보강(장성우)을 위해 토종 선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내주는 우를 범했던 kt에서 그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라나면 수원 kt위즈파크가 북적이고 프로야구 판도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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