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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이적료 2050억 어디에 쓸까? 리버풀 팬들 "골키퍼 보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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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이적료 2050억 어디에 쓸까? 리버풀 팬들 "골키퍼 보강해야"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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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골키퍼와 수비수를 보강해야 한다."

"필리페 쿠티뉴 이적으로 번 돈을 어디에 써야할까?"에 돌아온 리버풀 팬들의 대답이다.

미드필더인 쿠티뉴 대체자보다 골키퍼 시몽 미뇰레(30) 대체자를 찾는 게 시급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홈페이지에 '리버풀 팬들이 뽑은 쿠티뉴 대체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의 제목과는 다르게 대다수 리버풀 팬들은 "골키퍼와 수비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바르셀로나로 보내면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1억6000만 유로(2050억 원)를 손에 넣었다. 팀 에이스를 팔긴 했지만 이 금액을 재투자해 더 많은 자원들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쿠티뉴가 빠져 나간 만큼 현지 언론에서는 토마스 르마(AS 모나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등 공격 자원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번 시즌 승점 44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22경기에서 50득점 25실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64득점 13실점) 다음으로 강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실점은 두 배에 가깝다.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도 16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하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그만큼 수비는 위기에 노출돼있다.

2013~2014시즌 리버풀에 입성한 미뇰레는 올 시즌까지 155경기 189실점을 기록, 경기 당 1.22실점을 마크했다. 라이벌 팀들 골키퍼를 보면 첼시의 티보 쿠르트아는 113경기 103실점으로 경기 당 0.91실점,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는 1.07실점, 맨유 다비드 데 헤아는 0.95실점이다. 미뇰레는 라이벌 팀 수문장들에 비해 경기 당 실점 수치가 높다.

리버풀 팬들이 골키퍼 영입을 원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후보 수문장인 로리스 카리우스도 13경기 13실점으로 경기 당 1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안정감이 부족해 주전 자리를 뺏어오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세 명의 골키퍼와 영입 루머가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7일 "리버풀이 쿠티뉴 이적료로 수문장을 노린다.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리송 베커(AS 로마), 잭 버트란드(스토크 시티)가 영입 레이더에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이 불안한 뒷문을 보강하며 팬들의 요구에 답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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