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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현대캐피탈-한국전력, 신영석-펠리페 화력대결 승자는?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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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현대캐피탈-한국전력, 신영석-펠리페 화력대결 승자는?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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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4연승의 천안 현대캐피탈과 5연승의 수원 한국전력이 ‘배구 메카’ 천안에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캐피탈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역대 통산 전적은 62승 18패로 현대캐피탈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 현대캐피탈 신영석(왼쪽)과 한국전력 펠리페. [사진=KOVO 제공]

 

화끈한 공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 팀의 ‘창’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중앙에서 존재감이 높은 신영석의 손끝에 기대를 건다.

지난 1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7점을 폭발한 신영석은 직전 서울 우리카드전에서도 블로킹 4개를 곁들이며 9점을 올렸다.

그는 세터 노재욱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엄청난 힘이 실린 속공을 퍼붓고 있다. 미들 블로커로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까지 장착해 상대 리시버들의 공포의 대상이다.

중앙이 잘 풀리는 건 좌우 날개 공격수들에게 호재다. 문성민과 안드레아스 프라코스, 송준호 등도 순항 중이다. 특히 송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75%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도 13.13%, 17.65%로 낮지 않다. 문성민, 안드레아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비중 있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서재덕의 부상 이탈로 공격 비중이 높아졌지만 공격 성공률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3라운드 42.86%에서 4라운드 54.60%로 수직 상승했다.

득점력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4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뽑아냈다. 특히 직전 삼성화재전에서는 40득점 공격 성공률 53.52%를 폭발했다. 블로킹 2개, 블로킹 어시스트 3개를 곁들이며 높이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이날 신영석과 맞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장기전으로 갈 경우, 체력적인 우려가 있다. 펠리페는 최근 2경기에서 54.46%, 58.20%의 공격 점유율을 찍었다. 토종 공격수 전광인과 공재학이 조금 더 받쳐줄 필요가 있다. 지난 경기에서 세터 이호건이 펠리페를 지나치게 의존했는데, 높이가 좋은 현대캐피탈인 만큼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도 좋을 듯싶다.

둘 중 한 팀은 연승이 깨진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중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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