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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김문호 결혼, 2018 키워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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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김문호 결혼, 2018 키워드 '생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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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31)의 2018년 키워드는 ‘생존’이다.

롯데는 “김문호가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의 헤리움 웨딩홀에서 미모의 프리랜서 무용 강사인 신부 성민정 양과 화촉을 밝힌다”고 9일 밝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한 김문호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7년 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 김문호(오른쪽)-성민정 커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해진 김문호는 2018년 거인군단 외야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민병헌을 두산 베어스로부터 영입함으로써 기존 손아섭, 전준우까지 세 자리를 꽉 채우게 됐다.

팀 입장에선 외야 라인이 탄탄해져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김문호 입장에선 자신의 입지가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욱이 2차 드래프트 때 LG 트윈스 이병규까지 데려와 경쟁이 심해졌다.

김문호는 2016년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렸다. 주전 좌익수로 환골탈태 하며 140경기 타율 0.325 171안타 7홈런 7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31경기 타율 0.292 114안타 2홈런 35타점으로 주춤했다.

5년 연속 3할 타율에 빛나는 민병헌이 영입되면서 김문호가 백업으로 밀려날 공산이 커졌다. 김문호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장할 때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독 부상이 많아 좌절하는 일이 많았던 김문호다. 1군에 계속 머물기 위해서는 언제나 발목 잡던 부상을 철저하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결혼을 앞둔 김문호는 “2013년 발목 부상 당시 대학생이던 와이프가 극진히 간호해줬고, 그 때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긴 시간 만남을 유지하며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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