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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일상 속 소소한 행복 담은 '강식당' 마지막까지 '흥미진진' 시즌2 기대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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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일상 속 소소한 행복 담은 '강식당' 마지막까지 '흥미진진' 시즌2 기대해도 되나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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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강식당'이 '신서유기 외전 통합 감독판'을 통해 본편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관찰형 예능과 미션을 동반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혼합한 변종 예능에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9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은 통합 감독판으로 꾸며져 그간의 이야기에 빈 부분들을 채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사진=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방송 화면 캡처]

 

지난주 방송분을 통해 '강식당'은 영업 종료를 알렸다. 통합 감독판을 포함해 단 6회의 짧은 방송에도 불구하고 '강식당'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영석PD의 '윤식당'의 포맷을 그대로 빌려 온 '강식당'은 식상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메뉴 선정에서 멤버들의 활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다르게 느껴졌다. 

오므라이스를 최초 메뉴로 선정한 '강식당'은 '강호동까스'와 '제주많은돼지라면'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강호동까스'의 작은 버전 '이수근까스'에 이르기까지 평범하면서도 원재료에 충실한 음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최근 시즌2를 론칭한 '윤식당'과 달리 '강식당'은 멤버들의 활력부터 케미스트리에 이르기까지 전혀 다른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신서유기'의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송민호가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각자의 위치를 잡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식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윤식당'과 달리 국외가 아닌 국내에 식당을 차려 인지도를 충분히 활용한 '강식당'은 무척 바쁘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퇴근 후에 식재료를 묵묵히 손질하며 내일을 향한 준비에 몰두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인 '통합 감독판'에서는 그간 방송되지 않았던 촬영분을 모아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작진은 강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시선을 끌었다. 

유난히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간파한 제작진은 최근 일상에 지쳐 '욜로(YOLO)'와 '힐링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비단 젊은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은연 중에 드러냈다.

회식비를 빌미로 멤버들이 즐겁게 노래방에서 뛰노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식당 업무에 있어 진지한 태도를 드러내는 직장인의 면모까지 보여주며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비록 '신서유기' 외전으로 진행됐지만 이쯤되면 '강식당'도 '윤식당'처럼 시즌2를 바라는 이가 적지 않을 것 같다.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려 매력을 극대화한 '신서유기'와 '강식당'이 계속 시즌을 이어가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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