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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내적 성숙' 오마이걸 '비밀정원' 소녀에서 요정으로 컴백한 '순수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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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내적 성숙' 오마이걸 '비밀정원' 소녀에서 요정으로 컴백한 '순수돌' (종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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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주현희 기자] 9개월만에 새 미니 앨범으로 찾아온 걸그룹 오마이걸이 순수한 소녀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요정으로 변신했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은 9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비밀정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려 세 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 앨범 타이틀곡 '비밀정원'으로 시작된 이번 무대는 수록곡 '버터플라이'와 '러브 어클락'의 퍼포먼스로 끝이 났다. '오마이걸'은 요정을 연상케 하는 순백의 의상으로 등장해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여성미 넘치는 퍼포먼스를 완벽히 선보이며 빛을 발했다.

 

 

# 7인조로 돌아온 오마이걸 '진이 빈자리 채우기 위해 노력 중'

무려 9개월만에 발매된 이번 미니 5집 발매 이전 가장 관심을 끈 포인트는 '탈퇴한 멤버 진이의 빈자리를 기존의 멤버들이 어떻게 채우느냐'였다.

이날 오마이걸 효정은 "7인조로 개편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탈퇴한 진이 양과 자주 연락하진 못하지만 우리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며 진이와 무대가 예쁘다는 말도 종종 주고 받았다"며 "활동을 시작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려 세 곡의 작사에 참여한 오마이걸 미미

# 동화책처럼 순수한 콘셉트로 아름다운 스토리 텔링이 돋보이는 앨범 '비밀 정원' 

총 다섯 트랙이 담겨 있는 이번 앨범 '비밀 정원'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마이걸의 비니는 '동화책'이라고 표현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인 '비밀정원'을 주제로 쓴 동화가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됐다고 밝힌 비니는 동화의 콘셉트에 맞춰 미니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니는 "곡의 느낌, 앨범 재킷,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르는 동화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비밀정원'을 소재로 한 미니 5집의 의미를 전했다.

"내 안에 숨겨진 소망을 되돌아 봤다"는 승희의 표현처럼 이번 앨범에는 마치 일기장처럼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꿋꿋이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소수의 작사가들이 하나 이상의 트랙에 참여하며 일관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인상을 준다.

유명 작사가 서지음은 1번 트랙 '비밀 정원'과 2번 '러브 어클락(Love O'clock)' 4번 식스틴(Sixteen) 세 곡을 맡아 스토리에 통일성을 부여했고, 멤버 미미도 2번 트랙 '러브 어클락(Love O'clock)'에서 서지음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3번 트랙 '버터플라이(Butterfly)'와 5번 트랙 '매직(Magic)'에서도 공동 작사에 참여하며 재능을 뽐냈다.

 

 

 

2015년 4월 미니 1집 'OH MY GIRL'을 발매하며 데뷔한 오마이걸은 같은해 10월 발매한 미니 2집 'CLOSER'로 빌보드지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빌보드가 선정한 '2015 베스트 K팝 앨범' 14위에 선정된 이들은 이후에도 확실한 콘셉트로 국내외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미니 3집 'PINK OCEAN'과 리패키지 'WINDY DAY'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오마이걸은 지난해 4월 미니 4집 앨범 '컬러링북 (Coloring Book)'의 동명 타이틀 곡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기자를 가장한 팬들이 기자석에 숨어 사진 촬영을 하다가 적발되며 이들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일부 외신 기자들도 참여하며 한류 걸그룹으로서 오마이걸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서 동화같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수줍은 소녀에서 진지한 요정으로 변신한 오마이걸 멤버들이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K팝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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