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레알마드리드에 불똥 튄 바카 디스 발언 "AC밀란, 과거에 살아선 안 돼!"
상태바
레알마드리드에 불똥 튄 바카 디스 발언 "AC밀란, 과거에 살아선 안 돼!"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0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AC밀란 소속으로 비야 레알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하고 있는 카를로스 바카(32)가 거침없는 ‘디스 발언’을 날렸다. 바카가 던진 돌직구에 밀란은 물론 세계적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까지 충격을 입었다.

바카는 9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레알이 증명했듯, 과거에 살아선 안 된다”며 “내가 계약했던 밀란은 찬란한 역사의 그 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레알이 올 시즌 준비에 게을렀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다섯 시즌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2연속 우승을 해냈다. UEFA 슈퍼컵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정상에 오르는 등  유럽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이 탓인지 레알은 전력 보강에 큰 돈을 쓰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 시즌 40경기 20골을 뽑아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첼시로 보냈고 라이트백 다닐루를 맨체스터 시티에 판매해 9500만 유로(1214억 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선수 영입에는 절반도 되지 않는 4650만 유로(594억 원)만을 투자했다. 영입된 테오 에르난데스는 리그 세 경기, 다니 세바요스는 두 경기에 선발 출장했을 만큼 그 효과도 미미했다.

지지부진한 영입 때문인지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18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현재 승점 32로 1위인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차이는 16이다. 지난 시즌 레알은 38경기에서 29승을 거둬 승점 93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반환점에 가까워졌음에도 9승 밖에 따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16강에 올라 난적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이지만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바카는 레알과 마찬가지로 흔들리는 전 소속팀 AC 밀란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AC 밀란은) 해결책을 찾는답시고 감독이 문제라며 감독을 경질했다. 그래도 진전이 없으니 선수가 문제라며 최고의 선수들을 사왔다”며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자 단장을 갈아치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9450만 유로(2485억 원)을 썼다. 하지만 쓴 돈에 비해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빈첸조 몬텔라 감독을 경질하고 클럽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앉혔다. 그럼에도 2승 2무 2패로 나아지지 않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현재 리그 11위에 처져 있다.

밀란은 찬란한 역사가 빛나는 팀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은 18회(공동 2위)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7회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바카는 “축구에는 사이클이란게 있다”면서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침체기를 딛고 다시 올라왔고 지난 몇 년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밀란은 너무 과거의 영광만을 바라봤다”고 안타까워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