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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그랜드슬램' 롯데 홈런 4방, NC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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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그랜드슬램' 롯데 홈런 4방, NC 초토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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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장단 11안타 앞세워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의 방망이가 초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홈런 4개를 터뜨리며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켜 시범경기 2연승으로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장성호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4개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4-6 대승을 거뒀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1회말 김종호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에 2회말에도 1사 2,3루 기회에서 롯데 유격수와 포수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의 공격력은 3회초부터 발휘됐다.

이승화의 볼넷에 이은 조성환의 2점 홈런으로 2-3으로 따라붙은 롯데는 5회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어낸데 이어 신본기의 중전 적시타로 5-4로 역전시켰다.

6회초 외국인 선수 히메네스의 홈런과 NC 포수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보탠 롯데는 7회초 이승화의 2타점 적시타와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장성호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13-4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8회초에도 김사훈의 홈런을 더 보태 14점을 채운 롯데는 9회말 2점을 NC에게 헌납하긴 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날 삼성에 패한 KIA도 이범호의 홈런을 묶어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8-3으로 설욕했다.

KIA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초 1사 2,3루 기회에서 삼성 투수 노진용을 상대로 김주형이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2, 3루 상황에서 김다원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2타점을 올린 김다원은 강한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또 한화도 유창식, 이동걸, 윤근영, 안영명, 윤기호, 최영환, 송창식 등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SK의 타선을 1점으로 묶어 3-1로 이겼다.

SK는 한화보다 3개 많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넥센은 두산과 4-4로 비겼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2년 차 조상우는 9회에 나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보였다.  두산으로선 계투진의 난조 속에 베테랑 정재훈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팀 투수들은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탓인지 14개의 사사구(두산 8개·넥센 6개)를 쏟아냈고 시범경기 첫 무승부도 기록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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