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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미러전' 세계 최강 제드 페이커 이상혁, 뮤지션 제드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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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미러전' 세계 최강 제드 페이커 이상혁, 뮤지션 제드와 만남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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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22·SKT T1)이 세계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뮤지션 제드(29·본명 안톤 자슬라프스키)와 만났다.

페이커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 전 Zedd와 함께’라는 글을 올려 과거 제드와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페이커는 LOL 챔피언 ’제드’를 잘 다루기로 유명해 제드와 제드의 만남으로 불린다. 제드 장인과 뮤지션 제드의 만남은 제드 미러전(LOL에서 같은 챔피언이 한 라인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페이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우스 일렉트로 뮤지션 제드와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페이커 인스타그램 캡쳐]

 

페이커는 암살자 챔피언인 제드의 달인이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에서 12번 제드 카드를 꺼내 75킬과 함께 11승 1패, 승률 91.7%를 기록했다. KDA(킬+어시스트/데스)가 4.4에 달한 정도로 그야말로 제드 장인의 경지다. 과거에 뮤지션 제드와 찍은 사진을 게시한 것을 보며 페이커가 다가오는 롤챔스에서 제드 카드를 꺼내드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 속 환하게 웃으며 제드와 어깨동무를 한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페이커는 겉에는 붉은색 SKT 팀 유니폼을 입었고 안에도 SKT 반팔 유니폼을 착용했다.

팬들은 SNS에 올리는 사진을 비롯해 어딜 가든 유니폼을 착용하는 페이커를 두고 ‘기본 스킨’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페이커는 LOL 경기에서도 챔피언 스킨을 쓰지 않고 기본 스킨으로 경기를 하기로 유명하다.

제드는 러시아 출생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며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를 작곡하는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이다. 2012년 ’Clarity’로 데뷔해 그래미 상을 타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Stay', ‘I want you to know’등이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 알레시아 카라, 셀레나 고메즈 등 유명 팝가수들이 그의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LOL 2016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인 'Ignite'를 작곡하기도 했던 제드의 eSports 사랑이 페이커와 그를 이어준 접점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10일 한국e스포츠연맹(KeSPA)는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에 참가하는 팀들의 로스터를 공개했다. SKT T1의 미드라이너로 나서는 페이커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롤챔스에서 활약해 LOL 2017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을 닦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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