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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와 격돌 김봉길 U-23 감독 자신감 "한 달 훈련,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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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와 격돌 김봉길 U-23 감독 자신감 "한 달 훈련, 목표는 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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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본격 항해를 알리는 김봉길호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 코치로 함께 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상대한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봉길 감독은 “한 달 정도 훈련했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같은 조에 강한 팀들이 많아서 조별리그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이 11일 베트남과 2018 U-23 챔피언십 1차전을 앞두고 "목표는 우승"이라고 공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부터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은 “한국인 감독을 이 대회에서 만나 기쁘다”며 “베트남은 스피드가 좋고 저돌적인 팀이라고 알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에 대한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1일 첫 소집해서 태국 전지훈련을 다녀와 중국에는 지난 1일 입국했다”며 “날씨가 염려스러웠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이 멘탈, 피지컬적으로 잘 준비됐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여서 부담스러운 경기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위축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4팀씩 4조 총 16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한국에는 최근 FC서울에 입단한 조영욱과 FK보이디나 박인혁 등은 조별 리그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오는 8월 치를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권창훈(디종) 등 군 미필 와일드카드 후보군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수확으로 인한 군 면제 혜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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