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할리우드 내 성추문의 시발점이 된 영화제작자 와인스틴이 여전히 미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타임즈는 할리우드의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하비 와인스타인)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화 현장의 많은 스텝, 배우들이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하비 와인스틴으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폭로한 배우는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 에바 그린 등 할리우드 대형 스타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하비 와인스틴은 동생 밥 와인스틴과 함께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설립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 작품을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등 할리우드 유명작들은 제작했다.

와인스틴은 한국의 감독 봉준호의 '설국열차' 제작에도 참여했다. 와인스틴은 '설국열차'의 20분 분량을 삭제하고자 했으나 봉준호 감독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유명인들의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앤서니 랩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 '유주얼 서스펙트'로 유명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에게 당했던 성추행을 폭로했다. 와인스틴의 성추문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는 할리우드 내 성폭력을 경계하는 'ME TOO'('미 투')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와인스틴은 성추행 파문 이후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직 당한 상태다. 최근에는 식당에서 손님에게 뺨을 맞았다는 사실이 할리우드 연예매체 TMZ가 공개한 영항으로 화제를 모았다.

와인스틴의 '성추문 파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할리우드 내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거지게 한 와인스틴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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