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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너 설욕 정현 8강 상대 페레르, 중계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본다 [ASB클래식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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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너 설욕 정현 8강 상대 페레르, 중계는 스카이스포츠에서 본다 [ASB클래식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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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4개월여 만에 또다시 성장했다. 존 이스너(미국)의 강서브에 꼼짝도 못하던 정현이 아니었다.

세계랭킹 62위 정현은 11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이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 남자단식 8강전(스카이스포츠 생중계)에서 백전노장 다비드 페레르(스페인·38위)와 격돌한다.

8시 30분부터 첫 경기가 시작됐고 정현과 페레르는 센터코트에서 3번째 경기를 치른다.
 

▲ 정현이 10일 존 이스너와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 남자단식 2회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쥐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스너를 꺾고 진출한 3회전이라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정현은 앞서 이스너를 2차례 만나 모두 졌다. 특히 성장세를 타던 지난해 8월 US오픈 2회전에선 시속 250㎞가 넘는 ‘광서브’ 앞에 서브 에이스 30개를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3번째 만남은 달랐다. 정현은 10일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16위 이스너를 세트스코어 2-1(7-6<7-3> 5-7 6-2)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도 서브 에이스는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스너의 서브는 위력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브 에이스를 30개나 내준 반면 정현은 단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단 4개만을 성공시켰던 US 오픈 때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다. 4개월 전에는 이스너의 서브에 꼼짝없이 당하며 세트스코어 0-3(3-6 4-6 5-7)로 와르르 무너졌지만 이번엔 자신의 서브게임은 단 한 차례만 내주며 경기 내용에서도 이스너를 압도했다.

정현이 페레르를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현이 페레르마저 꺾는다면 오는 15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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