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오프라 윈프리, '골든 글로브'서 흑인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 수상하며 남긴 소감은?
상태바
오프라 윈프리, '골든 글로브'서 흑인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 수상하며 남긴 소감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1.1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오프라 윈프리가 '제 75회 골든 글로브'에서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했다. 흑인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오프라 윈프리는 수상소감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제 75회 골든 글로브' 레드카펫에 참석한 화려한 색상의 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블랙 컬러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이는 최근 연이어 폭로되고 있는 할리우드 내 성추문 사건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만든 성추행 및 성차별 근절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타임즈 업'(Time's Up) 핀을 달고 등장한 배우들도 있었다. 참석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은 수상소감에서도 돋보였다.

'제 75회 골든 글로브'의 공로상인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한 오프라 윈프리는 1964년 열린 '36회 아카데미 어워드'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를 언급하며 "이런 순간이 어린 소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계속해서 설명하려고 애써왔다"고 입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는 "여성들이 지금까지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게 맞서 진실을 말하려고 하면 아무도 그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왔다(Time's Up)"이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소녀들에게 "새로운 날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는 "새로운 날이 왔다는 것은 이 자리에도 있는 훌륭한 여성과 남성들이 더이상 '미 투'(Me Too)라고 말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운 덕"이라며 동료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