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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정찬성-'스턴건' 김동현, 최두호 향해 쌍엄지 세우는 이유는? [UFC FIGHT NIGHT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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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정찬성-'스턴건' 김동현, 최두호 향해 쌍엄지 세우는 이유는? [UFC FIGHT NIGHT 124]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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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슈퍼보이’ 최두호(27)가 13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선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1)과 ‘스턴건’ 김동현(37)은 최두호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페더급 랭킹 13위 최두호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9위 제레미 스티븐스(32·미국)과 격돌한다.

쟁쟁한 격투기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 최두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포티비에 따르면 웰터급 파이터 김동현은 “팬들에게 한국의 강한 면모를 증명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며 “두호는 언젠가는 UFC 챔피언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게 올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최두호(오른쪽)가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와 페더급 매치를 펼친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13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최두호는 종합격투기 전적 16전 14승을 기록하며 그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UFC 페더급 랭킹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5위)에게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스완슨에게 패한 경기도 최고의 경기로 꼽히며 오히려 주목을 받는 계기로 만들었다.

김동현은 이어 “나를 대신해 많은 것을 해주고 있는 사랑하는 동생이자 귀인 같은 존재”라고 최두호를 소개한 김동현은 “우려보다는 기대를 많이 가져줬으면 한다. (최두호는) 상대를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한방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동현은 지난 2008년 UFC에 데뷔해 18전 13승을 거두며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파이터. 최두호를 향한 극찬을 이어간 그는 “올 봄에 랭커와 경기하고 올해 말 가능성 있는 한국 대회에서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

작년 2월 이후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음에도 현재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정찬성은 “5라운드 전에 끝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한 방이 강력하기 때문에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화끈한 타격전을 예상했다.

같은 체급 선배로서 정찬성은 최두호가 스티븐스의 로우킥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스티븐스가 위협적인 로우킥을 많이 보여줬다”면서도 최두호가 잘 대비가 됐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잠재적 경쟁자이지만 최두호가 잘 돼야 본인에게도 좋다는 생각이다. 올해 한국 대회에서 복귀를 원하고 있는 정찬성은 “경기장이 열기로 폭발할 만큼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재활도 잘 되고 있다. 2개월 정도 후면 스파링도 가능할 것 같다”고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카드 경기부터는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이상 유료채널)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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