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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러너3 데스큐어' 이기홍X토마스 생스터X딜런 오브라이언, '컬투쇼' 출연이 아쉬운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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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러너3 데스큐어' 이기홍X토마스 생스터X딜런 오브라이언, '컬투쇼' 출연이 아쉬운 이유 (종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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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메이즈러너3 데스큐어의 주연 배우들이 인기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했다. 컬투와 할리우드 스타들의 만남은 큰 화제를 모았다. 걸출한 입담으로 매번 청취율 1위를 차지하는 '컬투쇼'에서 배우들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역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컬투쇼'는 기대 이하의 재미로 시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문제는 '통역'이었다. 빠른 '컬투쇼'의 진행방식에 필연적으로 한발짝 늦은 소통을 할 수 밖에 없는 통역은 문제가 됐다.

 

'컬투쇼'에 '메이즈러너3 데스큐어' 출연진들이 출연했다. [사진 = SBS 러브 FM '컬투쇼'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캡처]

 

'컬투쇼'가 영화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라 컬투 두 사람의 '입담'으로 풀어나가는 라디오 방송이라는 점도 '메이즈러너3' 팀과 '컬투쇼'의 불협화음을 자아냈다. 컬투 두 멤버의 '애드립'은 세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내지 못했고 때로 통역으로 인한 적막이 방송중에 맴돌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이기홍을 제외하고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생스터는 DJ 두 사람의 말에 의아하거나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통역으로 전달되지 않는 농담의 '뉘앙스' 문제였다.

'컬투쇼'에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투쇼'는 국내 최고 인기의 라디오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메이즈러너3' 프로모션을 위해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컬투의 '농담 따먹기' 뿐이었다.

SBS 라디오에는 '박선영의 씨네타운'이라는 영화 라디오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실제 해외 영화인들 역시 '씨네타운'을 방문해 프로모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씨네타운'을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은 인터뷰를 이어가기도 했다.

'컬투쇼'는 분명 국내 최고의 라디오 방송이다. 그러나 외국인 게스트를 출연시키는데에는 형식적으로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컬투 멤버들은 서툰 영어로 농담을 하거나 "마치 영어듣기 시간 같다며" 농담했지만 그 농담을 곧바로 알아듣지 못하는 게스트 세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메이즈러너3 데스큐어' 출연진들은 오늘 기자회견과 '컬투쇼'에 참석한 뒤 저녁 레드카펫 행사를 가진다. 이기홍, 토마스 생스터, 딜런 오브라이언의 앞으로의 내한 일정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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