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t 위즈가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야수 중 정현 윤석민, 투수 중 고영표 김재윤 이상화가 눈에 띈다.
kt 위즈는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 49명과 연봉 계약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내야수 정현은 kt 구단 역사상 최대 연봉 인상률(179%)을 기록했다. 지난해 2800만 원에서 78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타율 0.300(350타수 150안타)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현은 KBO(프로야구) 시상식 신인상 부문에서 1위표 2장, 2위표 31장, 3위표 10장을 득표, 총점 113점으로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대중 인지도도 높였다. "수비를 배우겠다"며 유지현 대표팀 코치에게 따로 연락한 일화가 알려지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언더핸드 고영표의 인상폭도 정현의 그것 못지않다. 5200만 원에서 1억1500만 원으로 121% 올랐다. 지난 시즌 25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5.08으로 kt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그다.
141⅔이닝으로 최다 이닝 전체 20위였는데 이는 양현종(KIA), 유희관, 장원준(이상 두산), 차우찬(LG), 윤성환(삼성), 박세웅(롯데), 문승원, 박종훈(이상 SK), 최원태(넥센)에 이은 토종 10위였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KBO리그(프로야구)에서 가장 구종가치가 높은 '마구' 중 하나로 꼽힌다. 패스트볼과 같은 팔 동작에서 나와 타자들의 타이밍을 앗아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데 최적이다.
마무리 김재윤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9000만 원에서 22% 인상된 1억1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후반기 부진이 아쉽지만 41경기 37⅓이닝 3승 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로 마당쇠 역할을 했다.
이적생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
마침내 꽃을 피운 롯데 자이언츠 출신 오른손 계투 이상화가 4500만 원에서 122% 상승한 1억 원, 넥센 히어로즈에서 건너와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윤석민이 2억1000만 원에서 48% 오른 3억10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