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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추리의 여왕2' 제대로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생명줄 쥔 이유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도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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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추리의 여왕2' 제대로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생명줄 쥔 이유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도 영향력'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8.01.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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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올해 상반기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방송은 지상파 채널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시즌제 드라마다. 향후 제작될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의 생명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추리의 여왕2' 무늬만 시즌제 드라마가 아니다

그동안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됐던 시즌제 드라마는 KBS 2TV '학교', 아이리스, SBS '미세스캅' 등이었다. 하지만 이들 작품은 시즌제라는 이름을 달았을 뿐 주연배우가 대부분 바뀌거나 내용이 완전히 뒤바뀐 무늬만 시즌제 드라마였다.

시청자들은 미국드라마들과 국내 케이블 채널에 방송 중인 '진정한 시즌제 드라마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작품의 연속성이 떨어지다 보니 시청률도 신통치 않았고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 작품은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추리의 여왕' 시즌2 성공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KBS 2TV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하지만 '추리의 여왕2'는 이전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주연배우인 권상우, 최강희가 그대로 출연하면서 시즌제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즌1 방송 내용의 '연장선 개념'을 탑재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시즌제 드라마에 소극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인 주연 배우의 연속 캐스팅 문제를 해결한 만큼 시즌1 방송을 봤던 시청자들이라면 무리 없이 시즌2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전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에서 느꼈던 전개에 대한 이질감도 전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성공 여부가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의 생명력 결정

문제는 성공 여부다. 지난해 방송된 '추리의 여왕 시즌1'을 성공한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생각보다 저조한 이슈 생성과 시청률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즌2에서 제대로 된 '인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자칫 이후 방송될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의 연속성에 찬물을 끼얹질 수 있다.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들다는 주연배우 연속 캐스팅에 성공한 최초의 작품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추리의 여왕2' 실패 사례는 곧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들의 제작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BS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역시 시즌제로 제작하고 하반기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리의 여왕' 인기 여부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시청률 성적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추리의 여왕2' 내용이 관건

그렇다면 '추리의 여왕2'가 성공을 하려는 핵심 요건은 무엇일까. 바로 짜임새 있는 내용의 연속성이다.

이미 주연배우의 연속캐스팅에 성공하면서 '추리의 여왕2'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좋은 상황에서 시즌1과 연계되는 짜임새 있는 내용의 전개만 펼칠 수 있다면 극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내용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제대로 된 시즌제 드라마 제작의 경험이 없다는 불안감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추리의 여왕2'는 드라마 역사에서 새역사를 쓰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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