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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영욱, 박항서 베트남 선제골에 응수... 후반전 역전할까 [AFC U-23 축구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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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영욱, 박항서 베트남 선제골에 응수... 후반전 역전할까 [AFC U-23 축구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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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방심이 사고로 이어졌지만 조영욱(19·FC서울)의 동점골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후반전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한국은 베트남과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상대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전 대구FC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황금세대라 불리며 자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팀이었다.

 

▲ 조영욱이 11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JTBC 폭스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의 절대적 우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60위, 베트남은 112위. 상대전적도 A대표팀은 17승 6무 2패, U-23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단연 앞섰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전반 16분 사고가 났다. 도안 반 하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레프트백 박재우가 막아섰고 미드필더 조재완이 협력 수비를 들어왔다.

원칙대로 박재우가 측면을, 조재완이 옆쪽을 막아서면 될 것이었지만 박재우의 수비가 느슨했다. 측면을 열어줬고 반 하우가 틈새를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꾸앙 하이가 날카로운 왼발 논스톱슛을 날렸고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날렸으나 손에 닿지 않고 골대로 파고들었다.

한국은 뒤늦게 전열을 정비했다. 시간은 충분했다. 결국 계속 두드리자 문이 열렸다.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한승규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고 쇄도한 조영욱이 수비벽을 피해 침착히 마무리,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이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린 상태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어 골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점골은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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