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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대구맨' 자처하는 숭실대 에이스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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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대구맨' 자처하는 숭실대 에이스 김진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9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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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cm 장신 스트라이커 2014년 26경기 12골... 롤모델은 박주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구를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싶습니다.”

‘숭실대 에이스’ 김진혁(23)의 출사표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지만 벌써부터 그의 가슴속에는 ‘대구맨’의 사명감이 넘쳐흘렀다. 대형 스트라이커 유망주답게 김진혁은 자신의 힘으로 내년 시즌 대구 FC의 돌풍을 이끌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던졌다.

김진혁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장에 대구 FC 대표 선수로 자리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자유선발선수로 대구와 입단 계약을 맺어 취업 걱정을 덜어낸 터였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진혁은 "대구를 클래식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박주영 선배처럼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설레는 표정으로 대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김진혁은 “감회가 새롭다. 대학교 때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대구는 승격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다. 역사도 있고 잘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혁은 숭실대를 2012년 U리그 권역 정상으로, 2014년 U리그 권역 우승과 추계대회 준우승으로 이끈 뛰어난 스트라이커다. 187cm, 79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제공권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준수한 테크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에는 26경기(선발 22경기)에 나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센터포워드 외에도 폭넓게 움직이며 중앙, 측면 미드필더부터 타깃형 스트라이커까지 공격 전 포지션을 무리하게 소화해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21세 이하 올림픽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진혁은 “나중에는 해외에도 나가보고 싶지만 당장의 목표는 팀을 승격시키는 것”이라며 “일단 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새로 부임하신 이영진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03년 경기도 구리 주니어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과천고-숭실대를 거치며 한 번도 수도권을 떠난 적이 없다. 김진혁은 “전지훈련을 제외하고는 지방에 내려가 본 적이 없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진혁은 “골을 넣는 것도 넣는 것이지만 박주영 선배님이나 루이스 수아레스처럼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며 “공간을 잘 만들어내는 선수,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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