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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부상 잦아도 NBA 올스타전 투표 1위... 르브론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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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부상 잦아도 NBA 올스타전 투표 1위... 르브론 '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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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잦음에도 스테판 커리(30·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인기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더불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팬 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NBA닷컴(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테판 커리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136만 9658표를 받아 골든스테이트 동료 케빈 듀란트(132만 6059표)를 제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드 부문에서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켓츠, 97만 8540표)에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스테판 커리는 올 시즌 발목이 자주 뒤틀려 결장이 잦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치른 42경기(33승 9패) 가운데 2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부상으로 11경기를 거르더니 5경기를 뛰고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11일 LA 클리퍼스전도 건너뛰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슛 훈련 도중 바닥에서 미끄러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팀이 30구단 중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오른쪽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3경기를 쉰 듀란트가 복귀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 

아쉬운 건 팬들이다. 스테판 커리는 복귀 후 5경기에서 35.2점 야투율 57%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를 전승으로 견인했다. 이 기간 장기인 3점슛은 무려 33개 즉, 경기당 7개 가까이 꽂아 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회 수상자의 위용을 발휘했다. 지난주 서부 컨퍼런스 주간 MVP는 그의 몫이었다.
 

'동부의 왕' 르브론 제임스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차 집계에서 2위로 밀렸던 그는 162만 2838표를 받아 선두였던 야니스 안테토쿤포(밀워키 벅스, 148만 954표)를 밀어냈다. 전체 최다 득표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제임스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시즌 평균 성적 27.2점, 8.2리바운드, 9.0어시스트로 강력한 올 시즌 MVP 후보로 꼽힌다. 

이대로라면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들로 벤치 멤버를 직접 구성(드래프트)할 수 있다. 이번 NBA 올스타전은 팬 투표(50%), 선수단 투표(25%) 언론인 투표(25%) 결과를 종합해 베스트5를 뽑고 감독들의 투표로 14인을 더한다. 가장 많은 성원을 받은 컨퍼런스 최다 득표자 둘이 각 7명씩 픽할 권리를 갖는다.

NBA 올스타전은 새달 19일 오전 10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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