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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 '광주 미국문화원 사건'이 뭐길래? 우상호 의원 '썰전' 출연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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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 '광주 미국문화원 사건'이 뭐길래? 우상호 의원 '썰전' 출연으로 주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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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영화 '1987' 개봉 이후 당시 학생 운동 및 6월항쟁에 참여했던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썰전'에서 유시민과 당시 이야기를 꺼내며 배우 안내상, 우현을 언급하며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4년 단편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한 안내상은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브라운관, 스크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배우다. 안내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매 작품에서 새로운 매력들을 보여주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왔다. 특히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언니는 살아있다'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안내상 [사진= 스포츠Q DB]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인 안내상은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절친한 친구이자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인 우현과 함께 80년대 학생 운동에 앞장섰었던 사실을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밝혀왔다.

영화 '1987'에도 출연했던 우현은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 활동하며 학내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반면 안내상은 80년대 당시 광주광역시에 자리한 미국문화원에 사제폭탄을 장치했던 인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은 서울 5개 대학의 학생 5명이 서울 미문화원 2층 도서실을 점거하고 당시 정권을 지원하는 미국에 항의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다 붙잡히며 알려졌다.

광주 미국 문화원에 설지된 시한폭탄은 연결선을 잘못 연결해 폭발 시도 미수에 그쳤다. 이로인해 안내상은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치소 생활을 한 후 집행유예를 받았다.

안내상은 지난 2011년 KBS '승승장구' 출연 당시 이 사건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구치소 생활을 통해 느낀게 많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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