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KT 롤스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프로게임단 규모로 성화 봉송에 나서는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KT 롤스터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본가 논현본점부터 메가박스 강남까지 ‘스코어’ 고동빈부터 '데프트' 김혁규, '스멥' 송경호, '마타' 조세형, '폰' 허원석 순서로 3분씩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KT 롤스터는 지난 5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15일 KT 롤스터 선수들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루트를 공개했다. e스포츠 관련 인물이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프로게임단 규모로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통신 파트너인 KT는 성화 봉송 주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KT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KT 롤스터가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17 LOL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컵에서 우승한 팀으로 16일 개막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e스포츠 관련 인물로는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있다. 이달 서울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할 예정인 그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前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이자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인 장재호는 개인 단위로 성화 봉송에 참여한 유일한 e스포츠 관련 인물이다.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 중국에서 성화 봉송을 했다.

성화 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행사이자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국의 성화 봉송로를 따라 펼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행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해 11월 1일 인천대교에서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해 13일 서울 지역에 도착했다. 오는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들이 2018㎞에 걸친 전국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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