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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위대한 쇼맨' 아름다운 OST에 반전 실화? 휴 잭맨 연기한 바넘 어떤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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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위대한 쇼맨' 아름다운 OST에 반전 실화? 휴 잭맨 연기한 바넘 어떤인물?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1.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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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아름다운 OST와 영상으로 뒤늦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위대한 쇼맨'. '위대한 쇼맨'의 실존인물 P.T 바넘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한국에서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는 흥행한다'는 공식이 있다. '레 미제라블', '라라랜드' 등 음악을 다룬 영화는 유독 한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위대한 쇼맨'의 경우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기대가 높았다.

'위대한 쇼맨'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OST, 공연 연출로 호평을 받았지만 비판과 논란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P.T바넘(휴잭맨 분)의 실제 삶에 대한 논쟁 때문이다.

 

[사진 = '위대한 쇼맨' 포스터]

 

P.T 바넘은 19세기 근대적 서커스의 창시자다. 충격적인 소재를 이용한 서커스 쇼인 '프릭쇼'라고 불리는 쇼로 많은 돈을 번 인물이기도 하다. 바넘이 활동했던 19세기에는 인종차별과 장애차별이 공공연했고 마치 동물원처럼 기이한 신체를 가진 인종, 인간을 전시하기도 했다.

P.T 바넘의 프릭쇼는 악명이 높았다. 바넘은 서커스 초창기 흑인 여성의 부검을 쇼로 전시하는 한편 장애인들을 이용해 쇼를 펼쳤다. 서커스를 운영했던 초반 바넘의 쇼가 유명세를 탄 것은 샴 쌍둥 창과 앤 벙커 형제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쇼맨'은 개봉 이후 비인간적인 행위로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넘을 미화시키는 영화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북미의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위대한 쇼맨'에 신선도 55%를 책정했다. 최악은 아니지만 다소 낮은 신선도 수치다. 민감한 주제인 '프릭쇼'를 다뤘다는 점에서 해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마주하기도 했다.

P.T 바넘 역을 맡은 휴잭맨 역시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인종차별, 장애혐오에 민감한 북미에서는 '위대한 쇼맨' 제작에 힘 썼다는 휴 잭맨에 대한 날선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위대한 쇼맨'은 환상적인 서커스 쇼와 아름다운 OST로 연말 영화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실화'는 참혹했다. 그 간극 때문일까? '위대한 쇼맨'을 둘러싼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리며 꾸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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