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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FA 김승회 3억 계약, 두산베어스와 최대 2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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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FA 김승회 3억 계약, 두산베어스와 최대 2년 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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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 데뷔 후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투수 FA(자유계약선수) 김승회(37)가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최대 2년 더 함께하게 됐다.

두산은 15일 “김승회와 계약 기간 1+1년,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원 등 총액 3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비록 수십억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건 아니지만 한때 선수 은퇴 기로에 놓였던 그이기에 이번 두산 잔류가 의미 있다.

 

▲ FA 김승회가 1+1년 3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김승회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러다 2012년 말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2015년 말 FA 윤길현의 보상선수로 다시 SK 와이번스로 적을 옮겼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6시즌이 끝난 뒤에는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전력 외 자원임을 전달받은 것. 선수 생활을 그만 둘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자 두산은 연봉 1억 원에 다시 김승회를 불러들였다. 4년 만에 곰 군단에 복귀했다.

두 번째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데뷔 후 가장 많은 69경기에 출장, 팀에 헌신했다. 7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6으로 선전했다. 한창 순위 싸움을 벌인 후반기엔 28경기 4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7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성회는 FA 자격을 취득했다.

협상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김승회는 원 소속팀 두산과 최대 2년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2년 전 두산으로 돌아왔을 때 정재훈, 김성배와 베테랑 불펜 트리오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승회를 제외한 둘은 이제 팀에 없다. 정재훈은 은퇴, 김성배는 방출됐다.

계약서에 사인한 김승회는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수조를 이끌겠다. 올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시즌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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