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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PSG-리버풀 타깃' 알리송 베커 영입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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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PSG-리버풀 타깃' 알리송 베커 영입전 합류?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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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뒷문이 불안한 팀들에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알리송 베커(26·AS 로마)가 해답이 될까.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도 알리송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레알이 PSG와 리버풀이 노리는 AS 로마 수문장 알리송 영입전에 합류했다”며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리송이 레알에서 나바스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송은 이번 시즌 로마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고 있다. 그는 로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인 스쿼카와 후스코어드닷컴 지표에 따르면 그는 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9차례)와 경기 당 선방(2.58개)을 해냈으며, 2017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올해의 골키퍼 부문에서 9위에 올랐다.

레알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가 있다. 올 시즌 나바스는 경기 당 2.82개의 선방을 해냈고 평점 7.03을 받았다. IFFHS 골키퍼 순위도 잔루이지 부폰, 마누엘 노이어에 이은 3위다. 그러나 나바스는 2014~2015시즌 레알에 합류한 이후 햄스트링, 발목, 아킬레스건 등 부상이 잦았다. 이번 시즌도 절반에 가까운 7경기를 뛰지 못했다.

나바스가 부상으로 꾸준히 출장하지 못한 탓에 백업 자원인 프란시스코 카시야가 지난 세 시즌 동안 22경기나 나섰다. 하지만 카시야는 경기 당 1골에 가까운 실점(21골)을 허용한데다 경기 당 선방도 1.43밖에 되지 않는 등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최근 여러 팀들이 두 명의 주전급 골키퍼를 로스터에 두고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나눠 기용하는 시스템을 쓰고 있다. 레알도 알리송을 영입해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은 레알보다 골키퍼 영입이 더 시급하다. 시몽 미뇰레와 로리스 카리우스가 주전 경쟁을 하고 있지만 둘 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리버풀에서 5시즌을 뛴 미뇰레는 155경기 189실점으로 경기 당 1.22골을 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쟁팀 수문장들에 비해 많은 골을 허용했고 경기 당 선방도 1.53개에 불과하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미뇰레 대신 카리우스를 내보냈지만 그 역시도 실점을 바라만 봐야했다. 일카이 귄도간(왼쪽 첫 번째)이 날린 슛을 바라보고 있는 카리우스(왼쪽 네 번째)

 

리버풀은 15일 맨시티의 EPL 30경기 무패 행진을 깨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지킨 카리우스는 3골을 내줘 경기 막판까지 리버풀 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 역시 리버풀에서 두 시즌 동안 14경기 16실점을 기록, 경기 당 1.14실점으로 좋지 않다. 한 경기마다 선방 개수도 0.5개로 적어 경쟁력이 부족하다. 리버풀의 두 골키퍼는 나란히 평점 6.50 이하를 받아 팀 내 평점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PSG는 알퐁스 아레올라가 케빈 트랍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레올라도 최고 수준이라 볼 수 없다. 그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14골을 내줬고 매 경기 선방 숫자는 1.12개에 지나지 않는다. 리그에서 다른 팀에 비해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PSG지만 경기 당 1골에 가까운 실점을 기록하는 아레올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평점도 6.67로 끝에서 4번째다.

확실한 수문장이 필요한 팀들이 알리송을 원하고 있다. 알리송이 로마를 떠난다면 스페인으로 갈까. 아니면 잉글랜드나 프랑스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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