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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이적' 최지만, 테임즈와 한솥밥…3대1 경쟁률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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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이적' 최지만, 테임즈와 한솥밥…3대1 경쟁률 뚫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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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최지만(27)이 3대1 경쟁률을 뚫고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포지션 경쟁자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바로 에릭 테임즈(32)와 헤수스 아귈라(28)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총액 150만 달러에 밀워키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최지만은 보장 연봉 85만 달러에 타석 당 보너스 65만 달러를 수령한다. 두 차례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최지만의 포지션은 1루다. 그가 밀워키의 주전 1루수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주전과 백업 자리에 있는 테임즈와 이귈라를 제쳐야 한다.

현재 테임즈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어 올 시즌 주전 1루수가 유력하다. 때문에 최지만은 일단 오른손 거포 아귈라를 넘어야한다. 아귈라는 지난 시즌 테임즈의 1루 플래툰 자원으로 활용됐다.

MLB닷컴 역시 “테임즈가 주전 1루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지만은 아귈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아귈라는 최지만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타자다. 지난해 311타수에서 타율 0.263 16홈런 5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출루율은 0.331, 장타율은 0.505다. 다만 삼진을 94차례나 당해 선구안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포지션도 좌익수를 겸할 수 있는 최지만과 비교했을 때 1루수로 한정돼 있는 것이 약점이다.

테임즈는 지난 시즌 초반의 화력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7로 나무랄 데 없었지만, 5월 이후에는 타율 0.226 OPS 0.789로 평범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18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 두 방을 날렸다.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에는 129타석에서 타율 0.120, 출루율 0.271, 장타율 0.33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트리플A 팀에서 뛰었는데, 338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타율 0.288 15홈런, 출루율 0.373, 장타율 0.538를 찍었다.

테임즈, 아귈라와 비교했을 때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적기 때문에 최지만으로선 스프링캠프에서 임팩트를 남겨야 빅리그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최지만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MLB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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