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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정과 이혼 후 홀로서기 하리수 '성형설부터 인격모독까지' 악플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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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정과 이혼 후 홀로서기 하리수 '성형설부터 인격모독까지' 악플 참지 않는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1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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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미키정과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한 방송인 하리수가 더 이상 악성 댓글을 참지 않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5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겨 악성 누리꾼들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방송인 하리수가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하리수 SNS]

 

"데뷔때부터 참 많이 사랑도 받고 비난도 받고 기쁨도 많았고 죽고 싶을만큼 괴로울때도 많았지만 항상 믿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참을수 있었다"고 말문을 연 하리수는 지속적인 악플러를 고소해 경찰에 넘겼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리수에 따르면 2001년 당시 악성 댓글로 경찰에 붙잡혀 온 누리꾼은 하리수를 보자마자 "잘못했다고 빌며 선처해주면 앞으로 선플을 달고 다니겠다"고 울었고, 결국 하리수는 우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선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악성 댓글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 병원까지 다녔다고 밝힌 하리수는 "문득 '정말 참아주는 게 잘하는 걸까'란 생각이 드네요"라며 최근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모를 지적한 악플의 구체적 예를 들기 시작한 하리수는 "'사진이랑 동영상이랑 얼굴이 다르다', '살을 뺀 게 아니라 성형이다'라고 하시는데 성형 아니고 살뺀거 맞구요. 성형하면 했다고 합니다"라며 "사진은 뷰티X러스라는 어플로 찍어요"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하리수는 악성 누리꾼들을 향해 "절 무조건 좋아할 필요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제가 싫어한다고 전 욕하거나 나쁜 행동을 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게시하지 않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리수는 "지금 인격모독에 비하에 혐오글에 악플쓰는 당신들은 살인자와 똑같아요. 한마디로 사회의 쓰레기란 겁니다"라고 격해진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하리수는 욕과 차별적 언어를 남기는 악플러들에게 경고를 남기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하리수는 미키정과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도 적지 않은 악플에 시달렸지만 SNS를 통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지는 않았다.

 

방송인 하리수가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이혼을 선택했지만 하리수는 최근까지도 전 남편 미키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리수는 지난해 8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면서도 전 남편을 향한 애틋함을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리수는 자신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성정체성에 대한 끊임 없는 의심을 받았던 남편 미키정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조합이 아닌 집안끼리의 조합이기에 자신을 아껴줬던 미키정의 부모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회적 성을 바꾼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과 긴 세월 싸워 온 하리수. 최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가 악성 누리꾼들에 어떻게 대응할지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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