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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매치' DB-KGC, '라틀리프 귀환' 삼성-SK [프로농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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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매치' DB-KGC, '라틀리프 귀환' 삼성-SK [프로농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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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원주에선 ‘이상범 매치’가 열린다. 잠실에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컴백한다. 후반기 첫 날부터 프로농구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재개된다. 16일 밤 7시 원주에서는 1위 원주 DB(24승 9패)와 5위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3패)가, 잠실실내에서는 7위 서울 삼성(14승 19패)과 3위 서울 SK(22승 12패)가 각각 격돌한다.

DB와 KGC간 승부야말로 빅매치다. DB는 시즌 전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젠 독주 체제 구축을 그리는 명실상부 강팀으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GC는 3라운드부터 가장 핫한 팀이다.
 

▲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원주 DB. 16일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6연승을 노린다. [사진=KBL 제공]

4경기 차로 앞서는 DB이지만 KGC는 껄끄러운 상대다. 9구단 중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1승 2패로 밀린다. 지난해 11월초 첫 대결에서 89-109로 무참히 졌고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73-81로 힘을 못 썼기 때문이다. 유일한 승리인 2라운드에선 KGC에 오세근이 없었다.

DB는 디온테 버튼을 믿는다.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와 덩크슛 콘테스트 외국선수 부문까지 2관왕을 거머쥐어 기세를 올렸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GC를 이끌고 동부(DB 전신)를 눌렀던 이상범 감독이 DB에 새로 부임해 펼치는 전술의 핵심이 바로 버튼이다.

관건은 외곽슛 성공률과 수비. 경기 당 9.3개로 1위를 달리는 3점이 터져야 버튼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수비꾼’들인 김주성과 윤호성이 역량을 발휘할 4쿼터까지 KGC 트윈 타워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을 어느 정도는 막아야 전반기 막판 5연승 기세를 이을 수 있는 DB다.
 

▲ 16일 SK전으로 15경기 만에 돌아올 삼성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KGC도 현재 위치에 만족할 리 없다.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쳐 분위기가 좋고 양희종, Q.J. 피터슨, 이재도도 매 경기 제몫을 해낸다. 4강 직행이 걸린 2위(전주 KCC)와 격차는 불과 2.5경기. 일단 DB를 잡으면 공동 4위로 반 계단 상승한다.

잠실 더비는 라틀리프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다. 더블더블은 기본으로 해내는 최고 센터가 돌아와 갈 길 바쁜 삼성은 미소 짓는다. 라틀리프 없이도 3라운드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SK를 82-74로 물리친 기억이 있어 자신감은 무르익는다.

삼성은 라틀리프 없이 4승 10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걸린 6강(6위 인천 전자랜드)에 3.5경기나 뒤진 7위로 처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으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순위다. 서혜부 치골염을 털어낸 대들보가 합류했으니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SK는 고민이 많다. 시즌 초반 발목이 뒤틀린 김선형을 잃은 가운데 쏠쏠히 활약하던 신인 빅맨 안영준마저 쇄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센터 최부경의 무릎도 관리 대상이다.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충전한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에게 기대를 건다.

IB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2가 원주를, MBC스포츠플러스가 잠실을 각각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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