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시즌8 첫 날부터 랭크 게임 문제가 발생했다. LOL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는 긴급 서버 점검에 돌입했다. 원인은 랭크 배치 시스템에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16일 오전 11시 40분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비정상적 랭크 배치를 발생시키는 문제가 발견되어 랭크 게임을 비활성화 하였습니다"라고 밝혔고 오후 12시 48분 랭크 게임 재개 소식을 알렸다.
시즌8이 시작되면서 랭크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유저들은 랭크 배치 게임을 치러야했다. 랭크 배치 10 게임을 치른 후에야 각 유저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어를 얻을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즌 8부터 실력이 비슷한데도 티어 차이가 나는 상대를 만나는 문제를 방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매치 메이킹 레이팅(MMR) 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랭크 배치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유저들끼리 만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그러나 시즌8이 되며 높은 티어 유저들이 배치 게임에 나서자 랭크 배정 MMR 기준치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6000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비정상적인 티어에 배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LOL 커뮤니티에는 “시즌7을 다이아몬드 4티어고 배치고사(랭크 배치 게임) 9승 1패했는데 브론즈 5 나옴”이나 “현재 브5(브론즈 5) 승리하면 생기는 일=브5 2포(포인트)”같은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다이아몬드 4티어의 경우 랭크 배치 후 한 단계 낮은 플레티넘 1~5 사이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랭크 게임에서 1승을 하게 되면 얻는 포인트는 보통 15에서 25사이다. 지난 시즌 고랭크인 다이아몬드, 마스터, 챌린저 티어 유저들이 브론즈5에 몰려 MMR이 매우 높아져 생긴 일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서버 점검에 돌입했고 약 30분간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비정상적인 티어에 배치되는 문제를 겪은 유저들은 추가 배치 게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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